소금쟁이에서 착안한 나노박막 물성, 새로운 측정기술 개발에 기여

대전시는 지역과학 기술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2014년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수상자로 현승민(45)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선정했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현승민 연구원은 소금쟁이가 수면 위를 자유롭게 떠다니는 원리에 착안, 물 표면의 특성을 이용해 나노박막의 기계적 물성을 평가하는 새로운 측정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간단한 방법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나노박막의 강도, 탄성 등 기계적 물성을 직접 측정해 정확한 결과 값을 얻을 수 있다. 현 연구원은 이 같은 측정기술을 지난 해 세계적인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에 게재하는 한편 IEC 표준문건으로 제안해 현재 국제 표준 제정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현 연구원은 대전소재 대학 및 기업들과 연구협업을 통해 웨어러블 소재 및 소자 연구분야에 필요한 신 장비기술(롤 투 ALD) 및 박막형 에너지 저장 소자(리듐이차전지) 개발을 주도하는 등 과학단지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했다.
권선택 시장은 31일 오후 5시10분 한국기계연구원을 방문하여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직접 시상하고 해당기관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한편,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후보 자격 및 대상은 우수한 과학연구개발, 과학진흥풍토 조성 등 지역과학기술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기관․대학․연구소․기업체 등의 소속원 또는 개인으로, 소속기관·단체장 등의 추천을 받아 대전시 과학기술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선정하며 지금까지 79명이 이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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