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 선진 행정 시스템을 배우고자 대전시를 찾는 외국 공무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외국 지방공무원을 초청해 국내 지자체에서 연수하는 프로그램에 대전시 근무를 희망하는 외국 공무원들이 줄을 잇는 것.
“사왓디 캅(안녕하세요)”대전시청 11층 국제교육담당관실에서 들리는 태국어의 인사 소리다. 인사를 건네는 이는 K2H 연수 프로그램으로 대전시청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태국 방콕시 공무원 위롯 미성던씨다.
태국 방콕시청 재난방재과 공무원인 위롯씨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가 주관하는 외국 지방공무원 초청 국내 지자체 연수프로그램에 참가 해 앞으로 6개월간 대전시에서 연수를 받게 된다.
연수내용은 먼저 한국을 알기 위한 한국어 수업과 대전시의 국제교류 현장 참관, 주요행사 참석, 홈스테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한국과 대전을 배울 기회를 갖는다.
위롯씨는 대전시가 교통이 편리하고 환경이 정비된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고 대전에 있는 동안 한국어를 배우며 한국의 문화와 행정 시스템은 물론 자신의 전공인 재난방재 관련 업무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배우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대전시를 거쳐 간 K2H연수 프로그램 참여 공무원은 중국을 비롯 러시아 등 3개국 7도시 7명이다. 이들은 연수 종료 후 본국과 대전을 잇는 교류협력의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규삼 시 국제교류담당은“위롯씨가 유익한 대전 생활을 해나가도록 지원하고 대전시와 태국 도시들과의 교류 모색 등 대전 연수 기회를 통해 대전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현재 11개국 13개 도시와 자매도시를, 11개국 14개 도시와 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안팎으로 대전시 위상을 높임은 물론 대전의 국제화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