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소중한 건축문화자산, 충남도청사 활용방안 모색
대전의 소중한 건축문화자산, 충남도청사 활용방안 모색
  • 임헌선 기자
  • 승인 2015.05.12 0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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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문화기반 도시재생 전문가 초청 세미나 개최
▲ 대전발전연구원

대전발전연구원은 대전광역시 및 시의회 김동섭 의원실과 공동으로 지난 5월7일(목) 대전발전연구원 2층 대회의실에서 “충남도청사 이전부지 활용과 건축문화기반 도시재생 전략”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대전발전연구원 주관으로 지난 3월 31일에 개최되었던 『도시재생 심포지엄(주제:대전 도시재생의 일번지, 원도심활성화)』과 연계하여 충남도청 이전부지의 활용방안에 초점을 맞추어 각계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심층적으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본 세미나는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재생’이라는 지역 현안과 관련하여 대전시에 남겨진 충남도청사 이전부지와 건축물 등 근대문화유산 활용을 통한 도시재생 전략도출을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세미나의 주제발표를 맡은 염인섭 연구위원(대전발전연구원)과 정태일 박사(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는 지금까지 논의되었던 충남도청사 이전부지 중장기 활용방안에 관한 주요 연구결과 요약과 더불어 대전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의 틀 속에서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의 주요 추진내용을 발표하였다. 세부적으로는 충남도청사 이전부지를 과학과 문화예술이 복합된 ‘아티언스파크(artience park)’조성을 목표로 도심형 문화산업단지와 시민의 여가문화 공간을 결합시키는 계획(안)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이어서 진행된 종합토론 시간에서는 오덕성 교수(충남대)가 좌장을 맡아 사회․문화콘텐츠, 건축및도시계획, 도시재생사업 실무, 행정 및 정책지원 등의 각 분야별 전문가들 간 의견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강영희 센터장(대전광역시 사회적 자본지원센터)은 기능․시설 및 콘텐츠 중심의 계획을 나열하기 보다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계획하는 ‘커뮤니티 플래닝(community planning)’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도청사 이전부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나 정체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언급하였다.

 

장동환 대표(대전문화연대)는 국비유치 및 도시개발, 공간 리모델링 등을 위한 마스터플랜 방식보다는 대전의 문화에 대한 명확한 개념정의, 도입가능한 문화자원 파악 및 수집 등 종합적인 시민의견 수렴과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기존 건축물 그대로 보존․활용하여 대전의 문화가 생산되는 시민문화 공간으로 만들자고 하였다.

 

장인식 교수(우송정보대)는 장소번영 차원에서 기능시설 위주의 계획보다는 기존시설 활용, 중복기능 삭제, 새로운 집객기능 배치 등을 고려하되, 대전 전체지역에 대한 선적․면적 연계구조와 영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사람번영 차원에서는 여가문화 공간의 공급, 외부 방문객 유인책 모색, 다양한 주제(과학,문화,교육,교통 등)가 결합된 콘텐츠 구성 및 문화상품화 과정 등을 강조하였다.

 

최정우 교수(목원대)는 도청사 이전부지를 ‘문화’를 중심기능으로 한 공공문화시설로 활용하는 것에는 동의하나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부지 내 혹은 주변 지역의 지원기능을 다양하게 복합화해서 결합시키는 것이 시민들의 문화소비나 창작활동 등을 용이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민간주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업추진체계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전영훈 교수(대전대)는 도심지역 내 공원기능을 충실히 하되, 기존 건축물들은 개별성을 유지하면서 장소를 특화시키고, 지속가능한 건물용도의 변경이 가능하도록 기능적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였다.

 

김정곤 박사(LH연구원)는 도시재생사업의 주체는 대전시민이 되어야 하고, 다양한 시민주체(이해당사자, 투자자, 이용자, 공공기관 등)들이 참여하면서 현 정부가 지향하는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도록 구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였다. 또한, 충남도청사 이전부지 활용관련 재생사업은 단계별 사업방식, 재원조달 방안, 입지적 당위성 등에 대하여 더욱 구체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다.

 

박월훈 본부장(대전광역시 도시재생본부)은 도청사 및 경찰청사 이전부지를 함께 활용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되, 지상부분은 시민공원화하고 도경부지는 복합용도(공공청사+문화시설+비즈니스+호텔 등)로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또한, 주변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중앙로 대준교통전용지구 계획과 연계하여 보행접근성 개선, 교통신호체계 개선 등 종합적인 보완작업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다.

 

끝으로, 김동섭 의원(대전광역시의회)은 충남도청사 이전부지 활용을 위해 민간자본 유치에 주력하기 보다는 시민대상 아이디어 공모 등을 통해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도시재생 정책수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도청사 이전부지 주변에 매월 차 없는 거리 시행, 코레일(철도)과 연계한 주요 문화시설 오픈티켓 발행 등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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