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이 소도읍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지용문학공원(옥천읍 상계리)이 시비 조성으로 제 모습을 갖췄다.
군은 2009년 행정안전부(현 행정자치부)가 실시한 소도읍종합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도비 60억원을 포함한 174억원의 사업비로 옛 읍(邑)에 지용문학공원, 교동생태습지, 향수천(복원), 주차장 등을 조성했다.
지용문학공원은 총사업비 49억원으로 2011년 말부터 시작해 산책길, 휴게시설 조성 등 39,696㎡ 규모로 기반시설을 완공하고 이번 달 12일 조경과 함께 13개의 시비(詩碑), 1개의 안내비를 세워 마무리 했다.
시비에 적힌 시(詩)는 정지용 ‘춘설’ 윤동주 ‘서시’ 김소월 ‘엄마야 누나야’ 지역 시조시인 이은방 ‘다도해 변경’ 등 13 작품이다.
이는 지난해 문인 등으로 구성된 시비선정위원회(위원장 이인석. 22명)에서 정지용, 청록파, 지역의 시인 등의 시로 추천 받아 시비에 세겨 넣었다.
재질은 사장석, 마천석, 포천석이 주를 이루고 브론즈(청동) 등으로 꾸몄으며, 크기는 정면에서 볼때 가로 125~215㎝ 세로 200~210㎝ 규모다.
이선실(50.여. 옥천읍)씨는 “가족들과 함께 종종 지용문학공원으로 산책을 나온다. 이번에 정지용, 윤동주, 김소월 등 아이들에게도 친숙한 시인들의 시가 시비로 세워져 함께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라며 “우리 지역에도 이렇게 좋은 풍광을 가진 공원이 만들어져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비제막식은 15일 오후2시 지용문학공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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