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흥남)과 지하공간의 상황을 조기에 감지․예측․대응할 수 있는‘지하공간 안전감시 기술’의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 테스트베드(TestBed) : 연구성과를 실제 생활현장(장소)에 설치하여 테스트하여 실증하는 것
이번 협약은 ETRI가 주관하여 정부출연 연구기관들과 협업으로 개발하고 있는‘지하공간 감시기술’을 도시철도 2개 역사 내 일부구간의 시민생활 안전 관련 시설물에 설치해 효과성을 검증하고 실용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체결에 앞서 권선택 대전시장은“대전시와 에트리가 상호협력을 통해 다른 도시보다 앞서서 지하 침하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갖추게 돼 기쁘다”며 “최근 양 기관이 공조해서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지하 공간 통합지도 시범구축사업을 우리시로 유치했는데 지하 공간 통합지도 위에 모니터링 하는 기술을 올린다면 매우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흥남 ETRI원장도“대전시의 지하 공간 안전관리 시스템 선점 구축은 싱크홀 발생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하 공간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게 될 것”이라며“오늘 협약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ETRI의 모든 연구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TF팀을 통해 세부적인 업무협력을 추진하게 되며, 대전시는 상․하수도, 도시철도 등 지하공간 시설물의 현황자료를 제공하고 테스트 장소와 운용환경 등을 지원하면서 연구성과 평가에 참여하게 된다.
ETRI는 지하공간 안전감시 기술을 개발하여 대전시에서 제공하는 테스트베드 공간에 사물인터넷(IoT)*기반의 각종 감지기와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설치하여 테스트를 진행하고 실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각종 사물에 센서와 통신기능을 내장하여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로써 유‧무선통신망을 통해 센싱정보 등을 서로 주고받아 처리하는 것
– 지하공간의 상수도, 하수도, 지하수 및 도시철도 지하시설 구조물 등의 상태를 모니터하여 판독(인체의 MRI 촬영과 같은 효과)
한편, 이 사업은 3년간 진행되며, ETRI가 주관하고 총 11개기관*이 협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대전시의 실증 과정을 거쳐 실용화되면 전국 지자체에 확산 보급할 계획이다.
* 11개 협업기관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4개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SK 등 7개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