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소식> 대전 산호산우회(회장 김홍섭) 40여명은 지난 20일에 경북 영덕 블루로드(Blue Road)를 찾았다.
영덕 블루로드는 영덕군 강구면 강구항을 출발해 축산항을 걸쳐 고래불해수욕장에 이르는 약 50km구간을 일컫는다. 걸어서 약 17시간 걸리는 길이며, 크게 3구간으로 나뉘는데 A코스는 강구항에서 해맞이 공원까지 17.5km(6시간), B코스는 해맞이 공원에서 죽산(축산항)까지 15km(5시간), C코스는 죽도산에서 괴시리 전통마을을 거쳐 고래불 까지 17.5km(6시간)이다.
산호산우회원 40여명은 대전에서 07:30분에 출발 영덕에 11:20분에 도착하여 갯바위와 해송 숲을 거닐 수 있는 숨겨진 보물 같은 구간과 석동마을에서 축산항까지 6km 남직한 길과 가파르고 위험한 바위길이 있지만 모든 회원들이 등산 준비를 하였기에 B코스를 선택 하였다.
우리는 해맞이 공원에서 하차 주변 공원을 살펴보니 밑에는 ‘푸른 바다에서 파도와 바람이 세차게 분다’고 하였지만 오늘은 바람과 파도치는 소리 또한 위편에 있는 영덕 풍력발전단지도 왠지 모르게 작은 소리만 들리는 듯 했다.
잠시 무더위와 함께 열기가 있는 아스팔트를 걸으며 올라가다보니 대탄 오보리에 있는 해수욕장을 볼 수 있는데 백사장이 규사 질 성분의 왕모래로 이루어져 있고 백사장 길이는 무척 작은 편 이였다.
영덕 블루로드 B코스에서 특이 할만한 사항이라면 “오매향나무”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해안 마을에 수령 500년이 넘는 향나무가 언덕 전체를 뒤덮고 있다는 것이 우리 모두가 예상 밖의 모습 이였으며 마을의 전래에는 처음 권씨들이 마을을 개척할 때 대나무, 향나무, 소나무를 심었는데 6.25 전쟁 때 폭격으로 다른 나무는 죽고 지금의 향나무 모습만 남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영덕 경정리 ‘차유마을’에는 특별한 음식점은 없으나 그곳의 선주들이 전화를 미리 받아 직접 대개를 판다는 것이다. 아마도 지금의 직거래하여 상호간 이익을 생각하는 방법이라고 하겠다. 우리 회원들은 연락 방법을 문의해서 다음에 주문하기로 했다.
차유마을을 지나 산길의 해송 숲과 갯바위는 영덕 블루로드 B코스의 환상 코스이며, 일부 구간은 해송 숲길의 원만한 코스로 이루어져 있고, 갯바위 코스 길로 가면 옛 시절의 해안 초소들이 이곳저곳이 남아 있어서 추억의 장병들 근무환경과 모습을 상기 시킬 수 있는 교육적 효과 또한 좌우를 살펴보면서 회원 상호간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저 멀리 종착점 죽도산(축산항)를 바라보면서 작은 백사장을 밟으니 지친 몸이 더욱 피로함을 느끼지만 바로 저 앞에 있는 죽도산의 모습만 보고 한 걸음 한걸음 나도 모르게 오다보니 산 밑에 있는 큰 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축산항(죽도산)은 작은 포구이며, 바로 옆에 있는 산의 전래는 “ 시너리 대”를 온통 덮어쓰고 넓죽 엎드른 “소” 같이 보인다하여 축산항이라 하였다“고 한다. 죽도산의 정상은 현재 공사중이라는 표지 때문에 올라가지 못하여 주변의 오솔길 따라 한 바퀴 둘려 볼 수 있게 잘 되여 있어서 푸른 바다의 면모를 볼 수 있고 항구에서 생동감 넘치는 활동 모습을 바라보니 오늘의 영덕 블루로드 트래킹이 더 한층 보람되고 회원들의 하루 육체와 마음의 피로가 확 풀리는 듯하여 참 좋았다.
대전 산호산우회원들의 건강한 모습으로 오늘의 마지막 행사로 모두 모여 회원 상호간 우대강화와 한바탕 추억의 담소로 마무리하고 다시 대전을 향하여 출발 안전하게 대전에 도착하여 다음의 산행을 기약 했다. <재 정리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