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시장 이승훈)는 지난 5월 22일 문화산업진흥재단 직지룸에서 시의원, 시민대표, 학계, 예술인, 전문가 등 9명이 참석한 가운데 8월 준공 후 11월 개관 예정인 청주시립미술관의 향후 운영방안에 대하여 의견을 청취하는 시민․전문가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번 토론회는 사직동 미술관을 본관으로 하고 기존의 대청호미술관, 창작스튜디오, 그리고 현재 공사 중인 오창복합문화센터 내 2층 전시실을 분관으로 하는 미술관 운영과 관련하여 타시도 공립미술관과 차별화된 청주시립미술관만의 특화 방안, 지역 문화예술계에 대한 기여 등에 관한 여러 의견 청취를 목적으로 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미술관의 역할, 관장임용, 소장품 구축, 개관전 준비 등 미술관 운영 전반에 관하여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미술관의 역할에 대하여 토론자들은 “지역 미술문화의 컨트롤 타워 역할”, “교육 기능을 강화하여 일상생활 속에 존재하는 문화예술교양 촉진자로서의 역할”, “지역의 젊은 신진 작가를 위한 창작 여건 조성 및 지원”, “어린이 예술학교, 시민문화학교, 중장년층, 고령 노인을 위한 교양의 장으로서 품격 높은 미술프로그램 운영”, “미술관 본연의 기능뿐만 아니라 공연․음악 등과 함께하여 복합문화예술공간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 “학술연구 기능을 강화하여 지역의 작고 작가 등에 대한 연구를 통해 미래 가치 창조”, “지역 시민 및 전문 작가의 문화교양을 견인하고 세계화 추진” 등을 주문했다.
관장 임용과 역할 관련한 의견으로 “관장은 시민과 지역 예술인의 의견 청취에 적극적인 화합형 인물”, “행정, 예산집행, 후원 유치 등 경험 있는 예술문화전문가가 바람직”, “관장의 유형은 관리자형과 전문가형으로 나눌 수 있있으므로, 각기 장단점을 심도 있는 검토 후 결정이 바람직”, “초창기에는 문화행정전문가가 틀을 잡고 이후 미술전문가가 맡아서 운영”, “미술관을 독립기관으로 운영 자율성을 보장하되 책임제” 등 다양한 의견을 냈다.
소장품 구축과 관련하여 “소장품 구입을 서두르지 말고 충분한 연구 후 연차 구축”, “(작품의 품격을 담보하지 않는 무상)기증에 의한 소장품 구축은 불가”, “소장품 구입 예산 수립과 집행에 치밀한 계획이 선행되어야”, “소장품 구축에 있어 일개인의 결정이 좌우되지 않도록 합리적 절차 마련” 등을 제안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전시기획 및 개관 전시회 준비에 대하여 “개관전은 미술관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집들이와 같다. 성급한 추진보다는 신중히 접근해야”, “청주시의 정체성을 담은 주제로, 가능하다면 매년 청주시민 전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형 전시, 이야기가 있는 전시로 기획” 등의 의견을 제안하면서 “개관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시민과 예술인의 의견이 깊게 배인 개관기념전” 추진을 요구했다.
한편 토론회를 주재한 이철희 복지문화국장은 “토론회에서 개진 된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여 미술관 개관 전시회 준비 및 향후 운영계획 수립에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구 KBS 사직동 부지에 건립중인 청주시립미술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부지 9,134㎡, 건물 4,546㎡)로 주요시설은 전시실 6개, 수장고, 교육세나실 2개, 북카페, 사무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