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소식> kt대전지사산악회(회장 전영창) 회원 43명은 지난 9일(토) 전북 완주군에 있는 운암산(605m)의 정취를 느끼기 위한 가을 산행을 실시했다.
운암산은 말 그대로 구름 속에 솟은 바위산 이라는 의미이다. 아마도 봄, 가을 이곳에 운해가 깔리면 마을 뒤편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바위 군락과 암봉이 웅장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그리고 기록에 의하면 운암산 남쪽 아래에 있는 이름이 운암, 또는 운대동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보면 그런 이름이 붙여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또한 운암산(雲岩山 605m)은 완주군 동상면 대아자연휴양림과 대아저수지 을 감싸고 있는 산으로 남서쪽으로는 동성산(558m)과 계봉산(554.6m)을 마주하고 북쪽으로는 봉수대산(582.8m)과 마주하며, 북동쪽으로 줄기가 700.8m까지 나아가다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선녀남봉(665m), 써래봉(660m), 선녀봉(665.9m)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늘은 전망대주차장-김씨묘-운암산(관봉)-삼거리-후리구석골-산천리(대아수목원 앞)코스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조금 올라 가다보니 거대한 취수탑이 있었으며, 취수탑 우측으로 가파른 오르막 등산길이 있고 가끔 암벽이 나타나기 시작 했다. 산행을 시작한지 어느덧 1시간이 지난 것 같았다. 잠시 휴식은 아름답고 향기 가득한 소나무 앞에서 추억을 담아보았다.
저 멀리 소항리 마을의 풍경과 한폭의 그림 같은 대야저수지의 전경은 위험하고 힘든 암반의 산행한 후에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한다. 또한 마을의 풍경, 대야저수지, 그리고 저수지 건너편 동성산 단풍의 어울림은 극치의 한 장면이라고 하겠다.
다시 산행은 시작되고 아기자기한 암벽이 있어서 밧줄을 이용하여 산행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른 산보다도 특징이 있는 것은 가는 능선마다 저멀리 바라보면 한 폭의 극치 절경과 멋진 소나무 모습이 반복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작은 암벽은 또다시 있지만 산행의 즐거움을 주기도 하고 위험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의 작은 암벽 산행길은 왠지 모든 일행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하고 있었다. 아마도 가는 곳마다 저 멀리 극치의 절경 때문이 아닌가 쉽다.
어젠 정상에 오나 했더니 벌써 정상에 올라 왔다. 정상에서 모두들 추억을 담아보고 정상 조망은 남쪽과 서쪽이 모두 깎아지른 절벽이고, 남서쪽은 갈마음수혈(渴馬飮水穴) 명당인 동성산과 대아저수지 그리고 전주~고산~동상 일주도로와 함께 다가와 한 폭의 그림 같은 절경이 산행 일행을 발길을 한참동안 멈추게 하였다.
이젠 허기진 모습을 달래기로 하여 옹기종기 모여 추억담을 나누면서 만찬을 즐겼다. 그리고 하늘을 바라보니 비가 올 것 같은 기분이어서 하산을 재촉하여 도착 지점에 내려 왔는데 그다지 비는 많이 오질 않아서 주변에 있는 대아수목원에서 분재, 열대식물, 들꽃 등을 보다보니 약속시간이 된다.
kt대전지사 산행일행은 무탈한 모습으로 다시 한데 모여 오늘의 산행 추억을 담소 나누면서 다음의 산행에서 다시 만나길 기약하면서 마무리 했다. < 다시 정리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