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소식> 경상북도 주왕산국립공원에 소재한 세 개의 폭포 이름이 ‘용추폭포’, ‘절구폭포’, ‘용연폭포’로 변경됐다.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최근 국가지명위원회를 개최하여 경상북도 소재의 폭포, 해수욕장, 자연마을 명칭과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에 걸치는 산과 고개의 명칭 등을 제정ㆍ변경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왕산에 소재한 폭포는 1930년대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정책으로 고유한 이름 대신 주왕산 입구에서 상부 쪽으로 들어가는 순서에 따라 ‘제1ㆍ2ㆍ3폭포’로 불려왔다. 이에 잃었던 지명을 되찾아주기 위한 목적으로 ‘제1ㆍ2ㆍ3폭포'를 각 폭포의 특성을 담고 있는 조선시대의 명칭인 ‘용추ㆍ절구ㆍ용연 폭포’로 복원했다.
주왕산 폭포의 이름은 주왕산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의견 제시 이후 지방지명위원회의 심의ㆍ의결을 거쳐 국가지명위원회에서 확정하게 됐다.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월외리에 있는 폭포 주왕산 1폭포 주왕산국립공원 달기약수탕에서 월외계곡을 따라 약 4km거슬러 올라간 곳에 위치 주왕산 제 1폭포를 월외폭포라고도 하고 이젠 ‘용추폭포’라고 공식 사용한다.
주왕산 제 1폭포의 높이는 11m로 폭포 아래 소는 명주꾸리를 다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을 만큼 깊다고 하며 이곳에서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 고해서 용소라고 불리고 있다.
주왕산 제 1폭포는 여성에 비유되는 것에 비해 남성에 비유될 만큼 물줄기가 힘차게 시원하게 흐른다.
이산은 폭포도 시원스럽고 멋있지만 주변의 볼거리 달기약수탕, 항리얼음골, 절골, 수정사, 신성계곡 등 관광명소가 많아 여행하기도 정말 좋은 곳이다.
주왕산은 경북 청송과 영덕에 걸쳐 있는 산이며,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암산으로 꼽힌다. 주왕이란 특이한 명칭은 중국 당나라 때 주왕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주왕산은 암벽으로 둘러싸인 산들이 병풍처럼 이어져 있어 석병산(石屛山) 또는 주방산(周房山)이라고도 불리어지며, 주왕의 전설이 산봉우리, 암굴마다 얽혀 있다.
주왕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주왕인 주도는 스스로 후주천왕(後周天王)이라고 칭한 뒤 당나라의 도읍지 장안으로 쳐들어갔다가 대패하여 쫓겨 다니던 중 마지막 숨어든 곳이 신라 땅 주왕산이다. 당나라로부터 섬멸을 요청받은 신라에서는 장군과 군대를 보내어 주왕을 공격했는데, 주왕은 주왕산에 솟은 기암들을 노적가리처럼 위장하여 적을 물리쳤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주왕산에는 주왕이 군사들을 숨겨두었다는 무장굴과 주왕의 군사들이 군사 훈련을 했다는 연화굴 등이 있어 전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주왕산의 경치는 기이하게 형성된 암반과 함께 그 위를 흐르는 폭포수 등이 빼어난 장관을 이루고 있어 택리지를 쓴 조선조 학자 이중환은 ‘골이 모두 돌로 이루어져 마음과 눈을 놀라게 하며, 샘과 폭포도 지극히 아름답다’는 말로 극찬하고 있으며, 특히 봄과 가을에 많은 등산객과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주왕산 탐방이나 등산은 어려운 코스가 없고, 탐방로마다 안내표지가 잘 설치되어 있어 산행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등산인 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도 이곳을 많이 찾는다.
주왕산의 대략적인 탐방 코스는 주차장에서 걸어 올라가 국립공원입구 매표소에서 대전사-급수대-학소대-제1폭포-제2폭포-제3폭포를 보고는 다시 돌아오는 기본 코스다. 편도 거리는 3.4km에 소요시간은 90분 정도 걸리며, 갔다가 출발지점으로 되돌아오면 3시간가량 소요된다. 특히 대전사(大典寺)에서 제3폭포에 이르는 4km의 계곡은 주왕산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여주는데 주왕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즐겨 찾는 기본코스다.
두 번째는 초입 부분의 대전사를 보고 왼쪽으로 가는 길인데, 백련암을 거쳐 장군봉(686.8m)에 오르고 금은광이 삼거리를 지나 폭포 세 군데를 거치고서는 출발지인 대전사로 돌아오는 코스로 종주거리 8.9km에 5시간이 소요된다.(인터넷 및 문화원 참조) <다시 정리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