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금강은 오대산 국립공원 일부로 금강산에 못지않은 장엄한 경치 뿐 아니라 고적으로도 유서 깊은 곳이다. 원래 ‘청학산’이었으나 소금강이란 명칭은 율곡 선생의 "청학산기"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또한 그 모습이 마치 금강산과 흡사하여 붙여졌다고 전해오고 있다. 전체 길이 13Km에 달하는 청학천의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맑은 물과 급류, 폭포, 암반, 암벽 등이 있고, 마의태자가 은거하여 망국의 한을 풀고자 쌓았다고 전하는 아미산성을 비롯하여 계곡과 봉우리들이 한데 어울려 있어서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연화담’ 떨어지는 물의 출렁임이 연꽃 모양을 닮아서 ‘연화담’이라고 하며 하늘에서 일곱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한 후 ‘명경대’에서 화장한 다음 하늘로 올랐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식당암 방향으로 다시 발길을 돌리니 식당암에 형성된 기암괴석의 모습이 멀리 보였다.
그리고 ‘식당암’은 신라 마의태자가 나라를 되찾기 위해 군사를 모아 훈련 하면서 허기진 배를 달래다는 ‘식당암’이라고 전해오고 있었으며, 400여년전 율곡이 식사를 했던 곳 이라고도 하며, 율곡이 소금강을 방문하고 기록한 ‘유청학산기’에 이 바위 이름을 옛날에는 ‘식당암’이라 했으나 바꾸어서 ‘비선암’이라고도 하며, 바로 앞의 소를 '경담'이라 부른다고 했다.

'구룡폭포'에서 계곡을 따라 노인봉을 향해 한참 오르면 만물상 바위가 위엄을 자랑하며 서 있었다. 귀면암, 일월암 등 갖은 형상을 하고 있어 더욱 장관을 이루고, 노인봉에서 흐르는 계곡의 맑은 물은 물속에 또 하나의 "만물상"을 만들어 내어 이곳에 찾아오는 산사람과 관광객들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만끽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