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은 지난 28일~31일까지 4일간 음성읍 설성공원 일원에서 펼쳐진 제16회 음성품바축제가 관내 주민은 물론 전국에서 여성과 가족단위 관광객이 대거 몰려 성황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품바축제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인근 지역의 축제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인파인 37만여명의 관광객이 음성군을 찾은 것으로 나타나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발돋움하는 가능성을 재확인한 축제로 평가했다.
축제 첫날부터 무려 6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최귀동 품바체험, 품바 가락배우기 체험, 한방건강체험관, 떡메치기 등을 체험하고 품바움막짓기,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 품바가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보는 즐거움과 함께 참여의 즐거움도 맛볼 수 있는 알찬 행사로 평가받았다.
또한, 군과 극동대학교, 강동대학교와의 업무협약을 통한 협업의 일환으로 많은 학생들이 축제에 참여하여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밝고 젊게 만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품바공연을 강화해 주공연장의 ‘품바왕 선발대회’뿐만 아니라 천변무대에서 ‘관광객과 함께하는 품바공연’을 펼쳐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신명과 웃음을 선사해 주었다.
이와 함께 과거 어려웠던 시대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는 주막, 음악다방, 문방구, 극장, 이발소 등 6070 시대 거리를 100m에서 200m로 확장하여 재현하였고, 각종 체험과 더불어 품바촌 운영, 스탬프 투어 등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첫째날 새봄맞이 꽃 잔치, 사할린동포 한마음대회, 품바 움막짓기 대회, 품바 사생대회 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열림의 날’ 행사가 열렸으며, 봉사대상시상과 합창단 공연을 비롯해 불꽃놀이, 박구윤 등 인기가수 특별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져 흥겨움을 더했다.
둘째날 ‘사랑의 날’ 행사는 퓨전 품바타령 콘서트, 천인의 엿치기 및 품바 비빔밥 나누기를 비롯해 품바 사진촬영 및 실버가요제를 통해 입과 눈이 즐거운 시간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날 독거노인 돌보미 사업단은 200여명의 독거노인을 초청해 품바공연을 관람시키는 등 소외 계층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전해져 행사장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본격적인 휴일을 맞은 30일부터는 아침 일찍부터 수많은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워 축제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날 열린 청소년대스 공연대회,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 품바가요제 등 ‘나눔의 날’ 행사는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의 어깨를 들썩이기에 충분했다.
특히, 서울꽃동네 사랑의 집은 서울역과 영등포역, 부평역 등에서 생활하는 노숙인 1천여명을 초청해 품바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노숙인에게 사랑과 희망을’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31일에는 제9회 반기문마라톤대회 참가자와 가족들이 대거 축제장을 찾아 축제장을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상생의 날’인 이날은 음성군 주민자치위원회 작품발표회, 품바 유랑단 공연, 품바 왕 선발대회 결선공연 등으로 펼쳐졌으며, 축제장의 모든 사람들이 어울려 춤추는 어울마당을 끝으로 4일간 모든 일정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먹고 즐기는 축제가 아닌 ‘사랑과 나눔’의 기본 방침 아래 사랑나눔 장터 운영을 통한 유니세프 기금 마련, 독거노인 및 사회복지시설 장애우에게 사랑과 희망 전달, 전국 노숙인 위안잔치 등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과 함께하는 감동의 장이었다.
한편, 축제 때마다 제기됐던 주차난 해소를 위해 반기문 기념광장과 각급 학교 운동장을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하고 행사장까지 오가는 대형버스 4대를 운행하는 등 행사 기간 내내 최대한 관람객이 편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곳곳에서 최고의 축제였다는 찬사가 이어졌다.
군 관계자는 “품바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음성군 전 공무원과 음성예총이 체계적인 준비와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역대 최대관객 동원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며 늦은 밤까지 고생한 직원과 행사 관계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 “지속적으로 창의적인 아이템을 개발해 전국에서 제일 유명한 축제로 발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