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덕산면 문수봉(1161m)
충북 제천시 덕산면 문수봉(116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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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0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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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암골미와 짙푸른 수림지대는 월악산을 능가

문수봉은 충북 제천시 덕산면 월악산국립공원 구역 안에 위치하고 있다. 수려한 암골미와 짙푸른 수림지대는 월악산을 능가할 정도이다. 특히 용하구곡에는 반석지대와 폭포, 탕,소 등이 즐비하게 펼쳐져 있어 여름 한철 야영을 하면서 피서를 즐기기에 좋다.

용하구곡은 「여름을 갖고 논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 제1경인 청벽대를 필두로 선미대, 가학정, 석운대, 수룡대, 우화굴, 세심폭, 활래담, 강서대가 계곡을 따라 저마다 자태를 뽐내고 있다.

정상에서의 전망은 파노라마 영화를 보듯 장관을 이룬다. 동쪽 멀리 도락산과 도솔봉이 바라보이고 남으로는 황장봉과 대미산 줄기가 거대한 파도가 일렁이듯 시야에 들어 온다. 서북쪽으로는 월악산 정상이 하늘을 찌를 듯이 시야에 와 닿는다.

백두대간이 동로면 벌재를 지나 황장산에서 대미산으로 이어지면서 대미산 정상에 조금 못 가서 있는 1,045m고지에서 북쪽으로 한줄기 뻗어 문수봉을 솟아 놓았다. 그래서 대미산에서 백두대간을 타고 황장산으로 가는 중간에 1,045m고지에서 길을 잘못들어 문수봉 쪽으로 갈 만큼 대미산과 능선을 잇대어 놓고 있다. 빠른 걸음이면 대미산과 문수봉을 하루에 갈 수 있으나 차량이용이 불편하다.

동로면 명전리는 동로면에서도 오지이나 지금은 도로가 포장이 되어서 가기가 쉽다. 동로면 소재지에서 벌재를 넘어 충북 대강면을 지나면서 다시 명전리로 와서 명전리 보건진료소 앞을 지나 계속 골짜기 사이로 난 길을 다라 차를 이용하여 40분 정도 가면 되는데, 명전리 보건소 앞을 500m 정도 지나서 왼쪽 논 중간에 있는 지방문화재 제227호인 봉산 표지석을 찾아 보는 것도 좋다.

옥수동마을과 본명전마을, 굴바위 마을을 지나 지도에 건학이라고 표시된 마을까지 차량이동이 가능하나 관광버스는 비포장 관계로 곤란하며,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는 굴바위마을까지 1일 2회 운행되므로 이용하기 불편하고, 명전 앞에서 버스를 내려 1시간 30분 정도 걸으면 기내기까지 갈 수 있다. 산행기점인 건학마을은 보통 기내기라고 부르는 것을 알면 편리하다.

명전 건학마을에서 오른쪽으로 빤히 보이는 문수봉 정상을 향해 계곡을 따라 오르면 어디로 오르든지 길만 찾아 오르면 정상으로 오르게 되는데 옛 광산을 찾아 올라가는 길이 제일 확실하다.

먼저 건학마을에서 축사 옆으로 난 길을 따라 30분쯤 오르면 계속 계곡 쪽으로 난 길과 오른쪽길이 나오는데 계곡길은 찾기가 힘들고 오른쪽 넓은 길을 찾아 올라가면 옛날 차가 다닌 희미한 흔적을 보면서 올라가게 된다. 그리고 이곳 갈림길에서 식수를 준비하여야 된다. 갈림길에서 다시 40분쯤 오르면 옛 광산터에 도착되는데 녹슨 철망과 콘크리트 잔해가 있다.

이곳에서 다시 계곡길을 급하게 오르면 큰 돼지감자 군락지가 나타나고 돼지감자 군락지를 지나면 바로 문수봉과 950m고지 사이 잘록한 곳에 도착된다.

이곳은 충청북도 양주동으로 내려가는 길이 잘 나 있음을 확인한 후에 왼쪽에 잘 나 있는 길을 찾아 급경사를 약 50분 오르면 정상 못미처 능선으로 가게 된다. 이 능선이 대미산과 이어져 있는 능선인데 여기서 100m 정도 더 북쪽으로 가면 정상표지목이 서 있는 정상이다.

정상에 서면 북으로 매두막이 보이며 시계바늘 방향으로 소백산, 도솔봉, 향적봉, 운봉산, 황장산, 주흘산이 보이고 서쪽의 월악산 모습도 아주 우뚝하게 보인다. 다시 발아래 황자산과 대미산의 능선이 한눈에 보여 문수봉이 백두대간을 조망하기 아주 좋은 위치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내려오는 길은 왔던 길을 되돌아갈 수도 있으나 대미산 쪽으로 뻗은 능선을 타고 취나물 밭을 지나 옛 광산 자리를 지나 가장 잘록한 곳에 도착하여 왼쪽계곡을 타고 내려서면 건학마을에 도착된다.

또 양주동이나 월악리로도 내려갈 수 있고 길 표시도 잘 되어 있는 편이다. 그러나 건학마을에서 시작하는 것이 시간이 가장 절약된다.

문수봉은 충북 쪽 월악리 용하마을, 도기리 양주동 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 건학마을까지 비포장길이다.

문수봉 산행은 덕산면 도기리 양주동 마을에서 시작하여 정상에 오른 뒤 용하구곡으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정상 오름길이 불과 3km밖에 안되고 하산 후 용하구곡에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양주동 마을을 뒤로 하고 서남쪽 계곡길을 따라 약 1km 가량 들어서면 더덕냄새가 진동하는 울창한 숲터널 길이 나타난다. 계속 급경사인 산길을 밟으며 40여분 오르면 하설산과 문수봉을 연결하는 주능선 안부이다.

곰취, 취나물, 신선초 등 무공해 산나물이 지천으로 널려있는 능선 안부에서 남쪽으로 1km 거리에 이르면 철쭉나무 군락이 있다. 숲이 울창하여 한여름에도 더위를 못 느낀다. 철쭉나무숲 터널을 뚫고 30여분을 더 오르면 어느덧 문수봉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서의 전망은 파노라마 영화를 보듯 장관을 이룬다. 동쪽 멀리 도락산과 도솔봉이 바라보이고 남으로는 황장봉산과 대미산 줄기가 거대한 파도가 일렁이듯 시야에 들어 온다. 서북쪽으로는 월악산 정상이 하늘을 찌를 듯이 시야에 와 닿는다.

하산은 일단 남쪽 50분 거리(약 1km)인 안부에 이른 후 서쪽 계곡길을 따라 내려오면 비경지대인 용하구곡을 밟게 된다. 좁은 계곡길을 따라 약 40분 정도 내려가면 용하구곡중 제2경인 선미대 앞이다. 선미대는 옛날에 선녀들이 목욕을 즐겼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선미대에서 용하구곡을 따라 30분을 더 내려가면 옛날 중원의 시인 묵객들이 시문을 겨뤘다는 청벽대다. 수백평 넓이로 펼쳐진 반석지대 위를 폭 20m 넓이로 폭포수가 끊임없이 떨어져 청량감을 자아낸다. 특히 선미대와 청벽대 사이에는 솔밭과 자연 풀장이 여러 곳 있어 가족 야영지로 최적이다.

산행 코스 : 양주동마을 -Y갈림길 -오두현갈림길 -정상 -사거리 - 용하휴게소 [10km, 약 5시간]

명전리보건질료소 - 건학마을 - 탄광갈림길 - 옛탄광 - 돼지감자군락지 지나서 잘록이 - 정상 - 대미산 쪽 능선 잘록이 - 건학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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