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한국공예관(관장 김호일, 이하 공예관)은 4일 청주의 정체성을 시각화하는 연작 전시인 ‘청주 속 청주-대청호의 사계’전(展) 개막식을 갖고 대청호를 소재로 한 작품과 제품 50여점을 선보였다.
‘청주 속 청주 찾기’프로젝트에 대한 첫 번째 결과물인 이번 전시에는 한명일 작가와 ㈜젠한국, 공예공방 까마종 등이 참여했으며 공예관은 이미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 개발을 위해 아트상품 개발 경력과 작품 기증 및 디자인이미지 제공 여부 등을 고려해 작가와 업체 등을 선정했다.
친척들이 있어 청주를 자주 방문했다는 한 작가는 이번 대청호 사계전에 특별한 애착을 갖고 임했으며 ㈜제일모직 수석입사, ㈜신라호텔 F&B 디자인담당, ㈜바른손수석디자이너 등을 거친 실력 있는 디자이너다.
이날 한 작가와 ㈜젠한국, 공예공방 까마종 등이 협업해 개발한 스카프, 넥타이, 결재판, 머그컵, 우산, 명함케이스, 부채, 에코백, 쿠션, 마우스패드 등 실생활에 사용 가능한 다양한 아트상품이 전시됐으며 대청호이미지를 입힌 은은한 색감의 한복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예관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청주의 자연 이미지를 찾는 것에서 나아가 지역의 역사적 자원을 활용한 연작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김호일 관장은 “청주의 수공간(水空間)에서 생명의 의미와 근원을, 뿌리를 통한 아름다움을 찾고자 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해 준 작가 및 공예업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청주만의 특색을 담은 공예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청주 속 청주 찾기’프로젝트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청주지역이 갖고 있는 고유한 이미지를 디자인으로 개발해 지역 공예가 및 업체 등에게 제공하고 이들이 새로운 문화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청주 속 청주 찾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