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방지와 학부모 불안 해소
대전 유성구가 메르스 확산 예방차원에서 관내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복지시설에 대한 긴급소독을 실시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지난 8일 유성구보건소에서 허태정 구청장 주재 하에 메르스 확산 예방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허태정 구청장은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메르스 확산 우려로 불안해하고 있다”며, “경로당 등 복지시설을 포함해 관내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등 시설 전반에 대한 소독을 즉시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구는 방역예산과 예비비 등 700여만 원을 긴급 투입해 9일부터 6일간 총인원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대적인 긴급소독에 나서기로 했다.
긴급 소독대상 시설은 어린이집 469곳과 유치원 73곳, 초등학교 37곳, 복지체육시설 185곳 등 총 764곳이다.
이번 조치는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 대한 예방 조치로 학부모들이 불안해하는 어린이집과 학교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기 위해 취해졌다.
이외에도 구는 보건소에 메르스 대비대응반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으며, 공공청사 등에 손 소독기를 비치해 확산 방지에 나서는 한편, 오는 19일 계획했던 단오제 등 대규모 행사와 각종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취소 또는 연기키로 하는 등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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