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문화원(원장 현한근)이 10년째 달빛을 팔아 돈을 벌고, 문경시관광홍보를 톡톡히 해내 여러 지방의 모델이 되고 있다.

<지난소식> 2005년부터 시작된 ‘문경새재달빛사랑여행’은 경상북도와 문경시가 야간 관광 상품을 개발해 머물러가는 관광을 만들기 위해 지원하고, 운영한 것으로 이날도 모 관광공사에서 견학을 왔다.
올해는 5월17일부터 10월4일까지 5회를 진행해 1천5백여명의 관광객이 참여했고, 여기서 1천5백여만원의 직접 수입금을 올렸다.
1회 평균 300여명이 참여한 꼴이고, 이 중 3분의 2가 머물러 간다고 가정했을 경우, 지역경제유발효과는 평균 2천만원 이상으로 추정돼 연간 최소한 1억원의 간접효과를 거뒀다.
여기에다가 우리나라 유수한 방송, 신문, 인터넷에 이 프로그램이 소개된 것을 광고료로 환산하면 문경시를 홍보한 효과는 헤아릴 수 없다.
이와 같이 문경새재달빛사랑여행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문경새재’라는 걸출한 자연, 문화자원이 가장 큰 몫이라 할 수 있으나, 무엇보다도 문경문화원이 이 프로그램에 쏟는 정성과 열정이 오랫동안 인기를 끌며 정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7월12일 문경새재가 아닌 ‘선유구곡’에서 진행한 달빛사랑여행에도 많은 관광객이 참여한 것을 보면, ‘문경새재’가 아니라도, 준비하는 사람들의 정성과 진정성이 있으면 관광객들이 온다는 점이 증명된 것이다.
지난 4일 열린 마지막 여행에는 450여명이나 참가해 대미를 장식했다.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시작되고, 이튿날 진행된 이 여행은 문경새재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에게 눈길을 끌었다.
또한 12군데에 마련된 여러 가지 체험장에도 일반 관광객들이 찾아 참여해 보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이 여행은 고무줄놀이, 제기차기, 소원지 쓰기, 맨발걷기, 사랑하는 사람 발 씻겨 주기, 사랑의 삼행시 짓기, 요요 만들기,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쓰기, 사랑의 주먹밥 체험, 사랑의 묘약 오미자 동동주 체험, 명상, 로맨스 파티 등 먹고, 마시며 사랑을 엮어가는 것으로 꾸몄다.
이날 가족, 연인, 친구, 직장동료 등 여러 개인과 모임으로 참여한 여행객들은 달빛이 휘영청 밝아 오는 초저녁에 시작된 마지막 파티를 밤하늘별이 반짝이며, 달빛이 더욱 빛나는 밤9시 경 마칠 때까지 상 타고, 경품 받고, 노래하고, 춤추며 참여했다.
현한근 문경문화원장은 “문경을 찾아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아름다운 문경새재에서 가족, 연인, 친구, 직장동료 간에 사랑을 더욱 다져 가정이 행복하길 기원하고, 내년에도 많이 참여해 달라.”고 인사했다.<문경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