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부석사로 '금동관음보살좌상' 모시자
충남 서산 부석사로 '금동관음보살좌상' 모시자
  • OTN뉴스
  • 승인 2014.11.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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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입된 ‘금동관음보살좌상’ 모시자 운동 전개

<지난 뉴스> 최근 도굴범에 의해 국내 반입된 국보급 금동관음보살좌상 바로 충남 서산 부석사에 있던 것이라고 하여 “돌아온 ‘금동관음보살좌상’ 부석사로 모시자” 서산 주민들 노래 만들기로 강연회 등 학술대회도 개최하기도 한곳이 서산 부석사이다.

충남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 131에 있는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7년(677)에 의상대사가 지었으며 그 뒤 무학대사가 보수하였다고 전한다. 경내에는 극락전을 비롯하여 같은 건물로 연결된 심검당, 무량수각 등의 건물이 있으며, 극락전 앞에 안양루가 서해를 향하고 있다. 극락전은 앞면 3칸·옆면 3칸의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으로 꾸몄다. 고려시대의 건축 양식을 보이고 있는 건축물이다.

서산 부석사는 경북 영주의 부석사와 이름이 같아 혼동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 곳 부석사는 영주 부석사처럼 유명하거나 큰 규모의 사찰은 아니지만, 그 창건설화와 역사는 희한하게도 영주 부석사와 똑 같이 전해온다. 의상스님과 선묘낭자의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 바다에 떠 있는 부석, 소박한 사찰의 규모, 그리고 중국을 마주보는 절의 위치가 오히려 더욱더 사실감을 높게 한다.

부석사는 뚜렷한 역사적 기록은 많지 않지만 677년에 의상스님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하는 ‘극락전’의 상량기와 1330년 우리 부석사에서 조성된 아름다운 관세음보살님이 지금 일본의 대마도 관음사에 모셔져 있어 천년 고찰의 흔적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조선시대 무학스님이 중창하시고, 근대에는 한국선불교를 중흥시킨 경허, 만공 대선사들께서 이 도량에 머무시며 수행정진 하셨습니다. 인중지룡(人中之龍)을 길러내는 곳이라는 ‘목룡장(牧龍莊)’과 지혜의 검을 찾는 곳이라는 ‘심검당(尋劒堂)’ 현판은 경허스님의 글이고, 부석사 큰방에 걸려있는 ‘부석사(浮石寺)’ 현판은 만공스님께서 70세에 쓰신 글이라고 한다.

큰 법당인 극락전을 중심으로 이어져 있는 목룡장과 심검당 큰방은 누워있는 소의 모양을 하고 있다. 그래서 심검당 아래의 약수는 우유(牛乳) 약수라고 하고, 법당 옆의 큰 바위는 소뿔의 형상을 하고 있고 법당 건너편 개울 아래에는 소가 마실 물이 흐르는 구수통(여물통)이 있는데, 이 구수통에 물이 계속 넘치면 부석사에서는 먹거리 걱정이 없다고 한다. 

마을에 전하는 이야기로 100여 년 전에 부석사 약수가 끊어져 이상하게 여겨 스님들과 마을사람들이 부석(검은여)에 가보니 누군가 몰래 무덤을 썼기에 주인을 찾아 무덤을 파고나니 다시 약수가 솟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석사와 부석(검은여)간에 신령스러운 기운이 통하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극락전 아래에는 안양루(安養樓)가 있는데, 극락전이 부처님의 집이라면 안양루는 극락세계 대중들의 머무는 곳이 되겠습니다. 법회가 있을 때 법당에 공간이 부족하면 안양루에서 법회에 참석하게 되어있다.

법당 좌측으로 올라가면 산신각이 있으며, 산신각에는 중앙에 산신님, 우측에 선묘낭자. 좌측에 용왕님을 모셨고, 산신각의 좌측으로 돌아가면 산신각이 올라가도 남을 만큼 큰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가 거북바위이다. 어떤 분들은 이 바위가 부석이 아니겠느냐는 의견을 내기도 하는데, 우리 부석사의 부석은 분명히 바다위에 있습니다. 하지만 혹 그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두어도 좋을 것 같다.

법당좌측으로 조금 내려오면 작은 요사가 있는데, 이곳은 주지스님의 처소입니다. 그 곳에서 다시 조금 아래에 2층 집이 한 채 있습니다. 일화당(一花堂)인데, 이 곳은 원래 스님들의 수행처로 지어졌지만 스님들이 선원에 가셨을 때에는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머물고 있다. 부석사에서는 일화당 2층의 전망이 가장 아름답다.

부석사 마당에서 등산로 초입에 석탑이 서있고, 이 곳에서 정상까지 대략 ·15분 정도 걸린다. 도비산 정상에 올라서면 작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세상 끝에 선 느낌이 든다.
맑은 날, 간월도와 안면도를 지나 펼쳐져있는 서해바다와 내륙의 가야산 연봉을 바라보면 호연지기가 불끈 솟아오르곤 한다.

부석사는 서울에서 2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의 ‘서산 나들목'으로 나와서 서산시를 지나 간월도, 안면도 방면으로 40분 정도 오다가 부석면에서 도비산으로 올라오는 길을 타야 한다. 아직 안내판이 부실해서 부석면을 지나치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부석면을 지나가면 다시 돌아와야 한다.

부석사 바로 아래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부석사로 오를 때 길이 좁아지는 지점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잠시 걷는 것이 훨씬 좋다. 500m 정도의 거리로 걸어서 10분이 안되는 길이지만 만족할 만큼 여유롭고 아름다운 산책의 시간이 될 것이다. 

안양루 뒤편의 탁자와 의자들은 방문객들을 위해 마련하였다. 길에서 오고가는 지친 몸과 마음을 충분히 쉬어갈 수 있기를 바라는 부석사 식구들의 마음입니다. 한 모금의 약수도 좋고 자판기의 커피라도 흠씬 즐기고 갈 수 있었으면 한다.

부석사 템플스테이(Temple-stay)는 세상사의 번잡함과 인간중심의 세상에서 벗어나 산사의 여유로움과 평화로움 속에서 하루를 지내는 것입니다. 참가자는 도비산과 천수만 등지에서 살아가는 생명들과 생태환경을 통하여 자연과 인간이 한 몸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보통 생각하는 딱딱하고 힘든 수련 프로그램과는 달리 스님과 함께 차를 마시며 다담을 나누고, 산사의 수행과 삶을 이해하며 자연의 넉넉함을 여유롭게 누릴 수 있습니다. 부석사 경내의 아기자기한 경관과 주변에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서해바다의 일몰은 고향집 같은 푸근함과 더불어 자연의 넉넉함과 아름다움을 맘껏 느끼게 할 것이다.

부석사 템플스테이는 우리의 전통문화와 산사의 수행과 생활을 체험하는 시간으로 예불, 다도, 참선 등 한국불교 전통의 생활, 그 맛과 멋을 피부로 느껴볼 수 있다. 

템플스테이 참가는 1박 2일이 기본입니다. 2박 3일이나 그 이상의 일정을 원하시면 사전에 상의해서 결정하도록 합니다. 1주일 이상 장기로 머물고 싶을 때도 전화나 방문을 통해 상담하면 된다.
개인이나 가족, 기타 모임의 단체 등 성격에 관계없이 참가하실 수 있지만, 단체연수의 경우 특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면 일정과 프로그램을 사전에 조정할 수 있다.<씨티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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