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새누리당 대전광역시당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대전고등법원을 방문했다고 한다.
메르스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전지역 의료진과 관계자를 격려하러 온게 아니라 안타깝게도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자당 소속 권선택 대전시장을 구명하기 위해서다.
권선택 대전시장의 당선무효를 다루는 항소심 재판장 청사 바로 앞에 제1야당의 대표가 직접 나선 것은 누가 봐도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아주 부적절할 언행으로 비판 받아 마땅하다.
1심 결심공판 직전인 지난 3월 11일 새정치민주연합 현장최고위원회에서의 부적절한 발언에 이어서 이번 사실상의 법원 판결 가이드 라인 제시는 제1야당 대표이기에 앞서 법조인으로서 양식과 상식을 의심 받기에 충분하다.
문대표는 ‘형사소송 정의’, ‘부당한 기소’운운하기에 앞서 선거법위반으로 대전시정이 혼란상태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당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대전시민 앞에 석고대죄와 재발방지 노력을 보여 주었어야 했다.
또한 시기적으로 온 나라가 메르스 퇴치를 위해 사력을 다해 싸우는 와중에 뜬금없이 자당 소속 단체장의 구명을 위한 행보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볼지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
다시한번 문대표는 대전시민들이 권시장의 재판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는지 직시하고 좀 더 신중하고 사려 깊은 처신을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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