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서북구보건소는 지난 14일 제주에서 70대 남성이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야생진드기 감염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SFTS는 야생진드기 일종인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사망한 70대 SFTS 의심환자는 지난 2013년에 쯔쯔가무시증 과거력이 있고 지난 10일 발열 등 감기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고 혈소판수치 감소 및 패혈증 증세가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SFTS는 2013년부터 36명의 환자가 확인돼 17명이 사망했고 지난해에도 55명의 환자 중 15명이 목숨을 잃을 정도로 치사율이 높다.
4월부터 11월까지 활동하는 참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야외에서 긴팔 옷을 입고, 잔디위에 눕지 말아야 한다.
특히 야외활동 뒤에 열이 나고 설사나 근육통이 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서북구보건소 관계자는 기온과 습도가 올라가는 주로 6∼10월에 SFTS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옷을 털고 세탁하고 목욕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풀밭에 앉거나 드러눕는 행위 등을 삼가는 등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진드기가 몸에 붙으면 처음에는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물린자국이 점차 검고 동그랗게 커진다. 야외활동 중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진드기 검사를 의뢰하면 진드기 분류와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할 수 있다.
서북구보건소는 관내 주요 등산로에 기피제함을 설치하여 SFTS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등산로 입구에 설치된 기피제를 노출이 많은 옷 위에 뿌리면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리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