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강수량 부족에 따른 가뭄 피해가 우려되면서 전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시는 가뭄이 장기간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도내 처음으로 6월 초에 예비비 5억원을 긴급 편성해 읍면동별로 가뭄이 극심한 지역에 하상굴착에 필요한 포크레인 등 필요한 장비를 임차하거나 부족한 송수호스, 스프링클러 등을 미리미리 확보하는 등 가뭄 극복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15일 주간업무보고회시 진행중인 가뭄실태를 심각히 받아들여 “읍면동장이 책임지고 가뭄극복에 최선을 다해 농심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도록 하라”고 강력 주문했고, 관내 가뭄현장을 수시로 방문하며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시는 16일까지 하상굴착 15개소, 유관기관단체 등 인력지원 252명, 군부대와 소방서, 행정기관 보유 급수차량 등을 이용한 벼 논마름면적 1.5ha와 옥수수, 감자 등 밭작물 240ha에 급수를 실시했으며, 동원 가능한 양수시설을 최대한 가동하여 가뭄 극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가뭄이 해갈될 때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시름이 다소나마 해소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가뭄이 더 극심해질 경우 한국농어촌공사 충주제천단양지사와 협조하여 추가 용수원 개발을 확대하고, 충북도에서 긴급 배정된 270백만원을 활용하여 한해장비 가동용 유류대나 부족한 양수장비 구입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범 시민차원의 민관군 총력 지원체계를 구축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