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의 최고의 벼룩시장으로 성장한 중리행복 벼룩시장이 지난1일을 끝으로 내년 4월 재개장에 들어간다.
2일 대덕구(구청장 박수범)에 따르면 올해‘중리행복 벼룩시장’은 총19회에 3,243개팀이 참여하여 시민11만65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혹서기를 피해 매주 토요일마다 장을 여는 중리벼룩시장은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참여 열기 또한 치열하다. 매주 월요일 예약이 받는 날이면 인터넷 및 사무실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전화가 폭주하여 1시간이면 150개 부스가 예약 마감될 정도로 인가가 높다.
이 같은 인기는 다양한 거리 문화공연으로 찾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단순히 쓰던 물건뿐만 아니라 자신이 직접 만든 액세서리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할 수 있어 새로운 흥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의 요인이라 풀이된다.
또한 대전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특색 있는 지역이 드물고, 이처럼 정기적으로 큰 벼룩시장이 열리는 곳이 드물었다는 점, 주변에 계족산을 비롯한 동춘당 등 볼거리가 연계되어 있던 것도 중리행복벼룩시장을 찾는 주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지역경제에도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벼룩시장을 개장하는 날이면 인근 점포 매출이 평일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 때문이다.
올해 판매자들이 자율적으로 적립한 기부액은 약 1000만원으로 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돼 어려운 이웃에게 쓰일 예정이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은“중리행복벼룩시장 운영과 함께 중리동은 성매매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어나 희망과 나눔의 전당으로 자리잡게 됐다”며“내년에는 더욱 새롭고 볼거리가 있는 벼룩시장을 운영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나눔과 희망을 실천하는 명품거리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4월에 재개장하는 중리행복벼룩시장은 운영 효율성 등을 위해 매주 토요일에서 격주 토요일에 운영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