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이 여름철로 접어들자 구기자 병해충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방제약제 적기 처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흰가루병은 주로 구기자 잎에 발생하는데 발병초기에는 백색 소형 반점이 드문드문 보이다 2차 전염이 본격화되면 잎 전체가 밀가루를 뿌려놓은 것처럼 보인다. 병이 심하게 진전되면 잎이 황변해 낙엽이 되며, 고온 건조한 조건에서는 분생포자의 비산에 의해 병의 진전이 빠르다. 발생 시 등록약제를 살포하거나 계면활성제, 파라핀오일, 미생물제재 등을 사용해 방제할 수 있다.
열점박이잎벌레 유충은 기주선호성이 뚜렷해 구기자만 가해하며, 몸을 점액질 분비물로 위장하고 주로 순이나 부드러운 어린잎을 가해한다. 구멍을 많이 남기고 발생이 많으면 대부분의 잎이 식해 당해 줄기만 남게 된다. 발생 시 등록된 약제를 살포하거나 친환경재배인 경우 천연 피레스린, 고삼 추출물을 이용한 제재를 사용하면 된다.
구기자 탄저병은 주로 열매에 발생하는데 특히 미숙과일 때 발생이 많다. 초기에 열매 끝이나 꼭지에 검은색의 병반을 형성해 과 전체로 진전되면 말라서 미이라상이 되고, 이후 비를 맞으면 다량의 포자를 분출해 급속하게 전체포장으로 전염된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구기자는 여름철 관리를 잘 해야 수량성을 높일 수 있다”며 “특히 습해에 약한 작물이기 때문에 비가 온 이후에는 탄저병 등 병해충 방제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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