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184)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184)
  • 임화신 기자
  • 승인 2015.07.08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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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on 있는 신앙(3)

Vision 있는 신앙(3)

예로부터 동양에서는 최고지도자의 과정을 제왕학(帝王學)이라 하였다. 최근 서양에서 제왕학에 준하는 과목을 대통령학이라 한다. 대통령학을 이름을 바꾸어 표현하자면 최고지도자학이라 하겠다.

미국의 한 저명한 대통령학의 권위자가 대통령이 자신의 직을 원만히 수행함에 꼭 있어야 할 5가지 자질을 지적한 글이 있다. 내용을 읽어보면 굳이 대통령에게만 해당되는 자질이 아니라, 모든 지도자들이 공히 마음에 새겨야 할 자질이라 여겨진다.

첫째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
둘째 자신의 비전을 국민들에게 설득할 수 있는 설득력
셋째 도덕적 일관성, Integrity
넷째 관용과 포용력
다섯째 열정, Passion

이들 다섯 가지 덕목 중에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첫 번째로 손꼽힌다. 모름지기 지도자라면 어떤 조직, 어떤 공동체의 지도자이든 구성원들이 함께 바라보고 나아갈 미래의 목표로써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점에서 구약성경 출애굽기에 등장하는 모세가 가장 이상적인 지도자이다.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사명을 주시기를 <너는 내 백성을 인도하라>는 사명을 받고 난 후 어떻게 행동하였는가?

상식적으로는 2가지 행동 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첫째는 절대군주인 애급의 바로 왕에 대하여 <독재자를 타도하자>, <독재 군주를 물리치자>는 반체제 운동을 펼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둘째는 강제노동에 시달리는 백성들을 향하여 <아무리 힘들어도 믿음으로 견디며 참읍시다. 고생스럽더라도 믿음으로 견디면, 죽은 후에는 천국으로 갈 수 있습니다>라고 위로하고 순종하도록 독려할 수 있다. 그러나 모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세 번째로 모세는 제3의 길을 제시하였다. 바로 왕의 체제 아래서는 어떤 종교가도, 어떤 정치가도 꿈꾸지 못하였던 대안(代案)을 제시하였다. 바로 가나안 땅의 비전이다.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였다. 모세가 제시하는 새 땅에 대한 비전에 공감하게 된 백성들은 해방공동체를 이루어 새로운 역사에 도전하였다, 비전은 잠자는 백성들을 움직이는 힘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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