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유흥의 상징으로 여겨진 유성구 온천로 일원이 주민을 위한 도심속 온천과 힐링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구는 30억 원을 들여 봉명동 온천로 280m 구간(유성호텔~옛 홍인호텔)에 유성명물문화공원 4단계 사업을 완공하고 일반에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7년부터 유성 온천로 전체 900m 구간에 대해 부분별로 추진된 도심속 명물공원화 사업이 4단계에 걸쳐 이번에 마무리 됐다.
우선 이번 사업으로 유성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아치형의 워터스크린 기능을 갖춘 분수시설이 온천로 네거리에 조성됐다.
이번 시설은 아치형의 분수시설을 가동해 그곳에 영상을 쏘아 주민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음향 시설도 갖춰 생동감을 더했다.
낮에는 분수시설, 밤에는 워터스크린으로 다양한 빛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평소 족욕체험장에만 몰리던 사람들이 밤낮없이 이곳을 찾아 즐기고 있어 유성온천의 상징 공원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음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도심속 산책로와 공원이 만들어졌으며, 특히 아드리아 호텔 앞에 족욕체험장으로 전환이 가능한 분수시설이 꾸며져 주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아울러 이번 사업 구역에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이동이 편리하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구는 온천로 일대를 명물문화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7년에 완공한 족욕체험장 조성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3년 후 2단계 사업인 두드림 공연장 등을 갖춘 젊음의 광장을 만들었다.
이어 지난 2011년 완공된 3단계 사업을 통해서는 계룡스파텔과 인터시티호텔 구간에 쉼터와 산책로, 경관조명, 수목시설 등 여가와 휴식 공간을 갖췄으며, 이번에 4단계 사업을 끝으로 유성명물문화공원 사업을 마무리 했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온천로 일원이 도심속 힐링 공간으로의 변모함은 물론,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해 지역 온천 산업에 새로운 활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