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승현)은 9일(목) 오후 3시 대전교육청 동부다문화교육센터에서 동부 관내 초등 다문화학생 16명을 대상으로 제2회 다문화학생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학부모, 지도교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참가한 다문화 학생들의 언어 재능을 조기에 발굴하고 꿈과 끼를 살리며 이중언어(한국어 및 부모모국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되었다.
대회는 한국어 말하기와 부모 모국어 말하기를 다문화와 관련 있는 자유주제로 각각 3분씩 발표하는 것으로 진행되었으며, 참가학생 16명은 부모모국어인 러시아어, 중국어, 독일어 등 6가지 언어로 발표하였다.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학생 3명은 7월 말에 실시되는 대전시교육청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대회에 참여했던 학생의 한 학부모는 “다문화학생들의 꿈과 끼를 펼칠 무대가 없어서 늘 아쉬웠는데 이렇게 대회가 열려서 결과에 관계없이 참 만족스럽고 감동적”이라며 “지속적으로 대회가 추진되고 확산되어 다문화학생들의 언어적 재능이 맘껏 발휘되고 학생들이 나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신감을 갖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전동부교육지원청 김정태 초등교육과장은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는 다문화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적 환경을 제공하고자 실시되었다”며 “작은 출발이지만 다른 사람 앞에서 언어적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다문화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회를 확대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