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는 독일 국립 드레스덴 음악학교 오케스트라 지휘 최고연주자 과정 출신 류성규(남, 40세) 씨를 청주시립교향악단 제8대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로 선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상임지휘자 공모에는 지난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전국 공모로 신청자를 접수한 결과 16명이 지원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았다.
상임지휘자 심사절차는 1차 서류전형에서 6명의 심사위원이 8명을 선정하였고, 1차 심사시 2차 실기심사 실기곡도 심사위원들이 결정했다.
2차 심사는 지휘전공 교수이면서 국.공립 교향악단 지휘자 경력이 있는 심사위원으로 구성했으며, 응시자별 면접과 동시에 지정곡인 Igor Stravinsky「The Firebird」을 시립교향악단과 연주하는 실기전형을 실시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과정을 거쳤다.
상임 지휘자로 선정된 류성규 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지휘과를 졸업 하고, 독일 국비로 국립 드레스덴 음악대학을 유학하여 아시아 학생 최초로 오케스트라 지휘 전문 연주자 과정(Diplom)과 최고 연주자 과정(Konzertexamen)을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2005년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된 제1회 수원국제지휘콩쿠르에서 입상하였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연세대학교에서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류성규 상임지휘자는 5살 때부터 피아노를 통해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다양한 악기를 배우며 작곡과 지휘를 접하게 되었고 대학 때부터 오로지 오케스트라 지휘자 과정 외길인생을 걸어 온 지휘자이다.
공연경력으로는 독일 유학중 지휘과 학생으로는 최초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라가 상주하고 있는 Semper Opera Hall에서 공연을 하였고, 드레스덴 국립음대 현대오페라 프로젝트의 부지휘자와 수석 오페라 코치를 역임하기도 하였다.
국내에서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원주시립교향악단의 상임부지휘자로 역임하였으며, 재직당시 정기연주회와 기획연주 등으로 원주시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았고, 이외에도 수원시립교향악단, 프라임필하모닉, KBS 오케스트라, 울산시립교향악단, 서울시 오페라단 등과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룬 연주를 하였다.
청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의 공식 위촉은 신원조회 과정을 거쳐 11월 17일경 정식 위촉할 예정이다.
청주시 문화예술체육회관장(박광옥)은 "이번 지휘자 선정으로 시립교향악단이 한층 더 안정되고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의 문화욕구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