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순경, 5만여 평 메밀꽃 만개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라도 좋아요 기다리고 있겠어요 목계나루 아가씨’
엄정면 목계나루를 소재로 한 김용임 노래의 한 소절이다.
목계나루에서 봄에 3만여 평의 노란 유채꽃 향기에 취했다면, 가을에는 5만여 평의 하얀 메밀꽃과 바람에 한들거리는 코스모스의 향연에 취해봄도 좋을 만하다.
올 4월 목계 별신제 기간에 맞춰 만개하기 시작한 유채꽃은 축제가 끝난 열흘 뒤까지도 관광객을 불러 모아 5천여 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엄정면은 목계나루 뿐만 아니라 율능리 일원의 농경지 정리를 하고 남은 자투리 공간을 메워 꽃 재배면적을 2만여 평 늘렸다.
지난 주부터 터를 고르고 메밀 씨를 뿌리는 작업을 시작했으며, 22일에는 6개 직능단체 회원 200여 명이 모여 코스모스를 심는다.
메밀꽃은 9월 5일경부터 피기 시작해 보름정도 볼 수 있으며, 이 기간에 지역농산물 대축제와 전국 줄다리기대회, 전국 풍물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재형 면장은 “민·관이 함께 힘을 합쳐 대규모 유채꽃단지를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며, “앞으로 메밀꽃하면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풍성한 엄정면 목계를 떠올릴 수 있도록 단지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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