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구(구청장 박용갑)는 지난 25일 문화흐름 중교로 450m 구간에서 4천여명의 관람객과 함께 ‘중교로 차없는 거리 토요문화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6월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방지를 위하여 부득이 행사를 취소했다가 이번에 올해 들어 세 번째로 행사가 진행한 것이다.
이날 행사는 지난 어느 때보다 더욱 풍성한 공연과 참여자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인디밴드, 어쿠스틱, 재즈, 풍물, 연극 등 22개 팀의 거리공연과 65개 팀의 전시․체험행사도 확대 운영되어 양적인 면에서나 질적인 면 모두에서 향상되었다.
시행한지 1년이 조금 넘은 중교로 차없는 거리 토요문화마당 행사가 시민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고, 주변 상인들이 수십만원 상당의 무료 시식권을 경품으로 내걸고 행사 진행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여러 지역에서 공연 및 전시․체험 프로그램 참여 열기가 높아 중부권 최고의 대표적인 길거리 문화예술 행사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고 있는 분위기다.
REDICE(인디밴드)의 ‘거리에서의 외침’, 퓨전밴드 뮤즈마리의 ‘원도심 사랑 음악 콘서트’, 레인아트앙상블의 ‘원도심에서 함께하는 재즈패스티벌’, Duo Traum의 ‘클래식의 외출’, 일칸토의 ‘거리에서 이야기를 노래하다’, 컨트리가수 이정명의 ‘피아노맨’, 대전굿거리퓨전난타 ‘거리의 북소리’, 놀이터의 ‘놀자놀자 함께 놀자’ 동초제 고향임 예술단의 ‘전통국악과 거리 예술의 만남’, 최상일의 ‘문화의 거리음악을 이야기하는 사람들’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7월의 마지막 토요일 중교로를 찾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 잡았다.
특히, 대전 원도심 지역 11개 극단이 참여한 ‘대흥동 쇼케이스’ 공연은 극단별 대표적인 공연을 맛보기 형태로 짧게 요약하여 선보여 바쁜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좀처럼 경험하지 못하는 거리연극 공연을 마음껏 관람할 수 있어 한여름 밤 더위를 씻겨 주었다.
작품 전시․체험행사로는 6㎜로 보는 영상체험, 추억의 주전부리, 천연 아로마 비누 만들기, 캐릭터 명찰 만들기, 도자인장으로 사랑나누기, 한국화 전시, 청바지 에코백, 전통놀이 문화연구모임의 ‘전통놀이 체험’, 최흥숙의 ‘켈리그라피와 함께하는 힐링의 바람’, 대전한국화협회의 ‘대흥동의 하루’, 백향기의 ‘원도심거리미술 자연의 향기’, 박인옥의 ‘사랑과 행복이 함께하는 그림선물축제’, 먹빛나래의 ‘원도심 주민들과 함께하는 한울림 색소폰 앙상블’, 대전전통놀이문화진흥회 ‘전통놀이 체험관’ 등도 함께 했다.
그밖에도 제7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 공식 캐릭터인 ‘효도령’ & ’효낭자’가 축제 홍보전단과 부채, 물티슈 등을 나누어 주며 깜짝 홍보전을 펼쳤으며,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등 가족단위 관람객의 인기를 독차지 하였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앞으로 중교로 차없는 거리 토요문화마당 행사를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 대축제로 성장 발전 시켜 나아갈 것이다”며 “다음달에는 계절적 특성에 맞게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물총 축제와 결합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 행사는 오는 8월 29일 오후 3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중교로 구간의 차량진입을 통제하고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운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