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신고는 112로, 경찰상담은 182로.....
범죄신고는 112로, 경찰상담은 182로.....
  • 임헌선 기자
  • 승인 2015.08.03 0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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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 경사 장인철
▲ 장인철 경사

범죄신고는 112로, 경찰상담은 182로.....

 

위급하고 긴급하며 일분일초를 다투는 순간에 누구나에게 떠오르는 건 바로 범죄신고 112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아주 중대한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으며 묻지마 범죄의 패해자가 될 수 있다. 이 때 112 신고의 중요성은 그 말할 나위가 없다.

 

2012년 수원 토막살인사건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당시 경찰의 미흡한 초동조치로 인해 중대한 생명을 잃었고 그 이후로 전국적으로 경찰청에서는 112 시스템을 개편하여 각 지방청별로 각각 112종합상황실을 운영중에 있다.

 

충남지방경찰청 내 112 종합상황실은 충남 도내 모든 지역에서의 112신고를 접수 받고 있다. 물론 한정된 인원, 한정된 인력과 장비로 충남도내의 모든 안전을 책임지고 있고 최초 신고시 접수를 받아 각 경찰서로 신고내용을 전파하고 1분1초를 다투는 긴급하고 위급한 범죄에 대하여 콘트롤타워의 역할을 하며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위급한 생명을 구하는데는 3분 이내라는 골든타임이 있듯이 신속히 112신고를 접수받고 현장경찰관이 범죄현장에 신속히 도착하여야 함은 두말할 나위 없으며 온 국민이 경찰을 신뢰하는 기반이기도 하다.

 

그런데 112가 위기를 겪고 있다. 각종 허위신고와 장난전화, 주취자의 상습성 신고전화로 인하여 정작 긴급신고를 받아야 할 112가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할 위기에 놓인 것이다. 일례로, 매일 밤마다 충남지방경찰청 112상황실에는 술에 취한 주취자의 전화가 수도없이 걸려 온다. 갖은 욕설과 시비성 전화가 대충 잡아도 전체신고의 약 30%가 넘을 정도이다. 또한 112범죄신고와는 무관한 습관성 및 상담성 전화로 인하여 현재 112상황실 접수요원의 인력으로는 그 수를 감당할 수 있는 정도가 넘어선다.

 

일례로 친구끼리 싸우고서는 친구를 보복하기 위하여 자신이 강도를 당하였다고 112신고를 하여 급기야 일선 경찰서 모든 순찰차와 형사기동대 및 가용경찰력이 모두 출동하여 약 2시간동안을 허비한 일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신고내용만 파악해 볼 때는 매우 긴급한 상황이었다. 형사기동대에서는 급기야 통신수사까지 하여 강도피의자를 붙잡았지만 결국 신고자의 친구로 확인되었고 신고자를 수소문하여 찾아본 바 허위신고로 판명난 바 있다.

 

이런 112허위신고로 인하여 정작 위급한 순간에 그 효과를 발휘하여야 할 112가 흔들리고 있고 공권력 낭비로 인하여 국민의 세금이 엉뚱한데 쓰이고 있는 것이다.

 

내 자신과 내 부모, 그리고 내 자식들이 위급한 순간을 겪었다고 가정해 보자. 그 때 112가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면 얼마나 한탄스럽고 답답한 일인가!! 지금이라도 112 신고의 중요성을 깨닫고 선진국다운 국민의식으로 112 허위신고는 근절해야 한다.

 

또한 경찰청에서는 182번(국번없음) 경찰민원상담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각종 문의사항과 모든 상담을 받고 있으므로 경찰민원 관련 궁금한 점이 있으면 182번을 활용하도록 하자.

 

182번 상담센터는 모든 법률지식과 경찰관련 상담을 하고 있으므로 긴급한 범죄신고는 112로, 상담문의 전화는 182번을 활용한다면 더 안전한 사회구현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충남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 경사 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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