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감, 수능 100일 전 수험생에 격려 ‘시’보내
최교진 교육감, 수능 100일 전 수험생에 격려 ‘시’보내
  • 임헌선 기자
  • 승인 2015.08.05 2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막을 가는 낙타는 십리 밖 물 냄새를 맡는다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이 4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00일을 앞두고 세종시의 고3 학생들에게 격려시를 띄워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산문 형태를 띤 최 교육감의 이번 격려 시는 사막에 기대어 사는 중국 감숙성 사람들의 지혜로운 옛말이 인용돼 학생들의 ‘꿈’을 다시 한 번 북돋았다.

 

먼저, 최 교육감은 시를 통해 “꿈의 열매, 그 향기가 사막을 걷는 여러분들을 이끌어 의미 있는 시간대를 함께 건너가고 있다. 그 시간들이 결코 학생들을 배신하지 않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꿈을 일으켜 길을 잡아 한 걸음 또 한 걸음 걸어 지금에 이르렀고, 도달점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마음을 다 잡기 위해 잠시 숨을 골라 달라”고도 조언하며,

 

“고 3이라는 과정을 지나오면서 여러분은 이미 길 위에서 성장하고 풍요로워졌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광야를 걷고 걸어 길을 만들며 나아가는 수험생들의 노력이 땀으로 기록된 진정한 삶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소중한 경험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도전과 인내의 값진 선물이며, 앞으로의 100일도 인생의 귀한 선물이 될 것”이라며, “옛 어른들의 지혜로운 상징과 염원이 담긴 100일이라는 완전수가 여러분 인생의 새로운 서사시를 쓰게 할 것이다. 미지의 세계를 새롭게 열어가는 여러분들을 힘차게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00일 전 교육감 격려시

 

″사막을 가는 낙타는 십리 밖 물 냄새를 맡는다.‶

사막에 기대어 사는 중국 감숙성 사람들의 중지(衆智)입니다.

 

사랑하는 세종특별자치시 수험생 여러분!

오늘 수능 100일 전야에 여러분의 꿈을 축하하고

100일 기도를 올리는 마음으로 여러분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여러분의 ‘꿈의 열매’

그 향기가, 사막을 걷는 여러분을 이끌어

의미 있는 시간대를 함께 건너가고 있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어느 길로 가야할지 더 이상 알지 못하여

주저앉고 싶은 때도 있었고

오랜 방황 속에 다시 박차를 가하며,

스스로를 일으키고 채찍질하며 노력해온 보람찬 시간들도 있었습니다.

그 시간들이 결코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여러분의 꿈은 여러분을 일으켜

다시, 길을 잡아 한 걸음, 또 한 걸음 걸어

오늘 수능 100일 전야의 시점에 이르게 했고

도달점을 목전에 두고 마음을 다잡기 위해 잠시 숨을 고릅니다.

 

자신의 꿈을 믿고 인내의 달콤한 열매를 기대하며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을 밀어주고 끌어주며,

서로의 꿈을 격려하고 응원하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그림자처럼 여러분을 수행하는

여러분의 꿈과 부모님과, 선생님과, 친구들.

그 응원의 간절함을 기억하십시오.

 

고 3이라는 과정을 지나오면서,

여러분은 이미 길 위에서 성장하고 풍요로워졌습니다.

오늘도 역시 그날의 하루이고

또한 이 길의 끝이 종착점이 아니라

또 다른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이 되는 노정이기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광야를 걷고 걸어 길을 만들며 나아가는 여러분의 노력이

땀으로 기록된 진정한 삶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룬 지금까지의 소중한 경험들은

스스로 노력하면서 만든 기쁨과 행복의 산물이었고,

자기 자신에 대한 도전과 인내의 값진 선물이었습니다.

앞으로의 100일은 여러분 인생의 귀한 선물입니다.

옛 어른들의 지혜로운 상징과 염원이 담긴 백일이라는 완전수가

여러분 인생의 새로운 서사시를 쓰게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구체적 희망과 기쁨으로

미지의 세계를 새롭게 열어가는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사랑합니다.

2015. 8. 4.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 최교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 : 세종특별자치시 국세청로 4 (나성동, 갤러리 세종프라자) 602호
  • 연락처 : 044-999-2425
  • 등록번호 : 세종 아 00067
  • 발행·편집인 : 임헌선
  • 대전본부 : 대전광역시 동구 홍도로 51번길 13 청와대 105호
  • 발행일 : 2018-03-21
  • 제호 : OTN매거진
  • 명칭 : OTN매거진
  • 홈페이지 주소 : http://www.kotn.kr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헌선
  • 등록일 : 2018-02-21
  • OTN매거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OTN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s7232@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