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의 계절’이 돌아왔다..노지포도 본격 출하
국내 유일의‘포도·와인산업 특구’인 충북 영동에서 포도 수확이 시작됐다.
20일 영동군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전국 최고의 맛과 향을 자랑하는‘캠벨얼리’가 본격 출하됐다.
이달 초 낮엔 35도가 넘는 무더위와 밤엔 열대야로 인해 포도 생육‘멈춤 현상’으로 인해 품질 저하가 우려됐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한층 시원해진 밤 기온(18~21℃)으로 일교차가 커 숙성이 잘 돼 당도가 15~17브릭스를 웃돈다.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장인홍 연구개발팀장은 “예년 대비 생산량과 품질은 뒤지지 않는다”며“다만 오늘부터 전국적으로 내리는 비로 인해 수확을 앞둔 포도 열과 현상이 우려되니, 농가에서는 포도밭 바닥에 비닐을 깔고 배수로 정비 등 과원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영동지역은 지난해 전국 재배면적의 12%, 충북 72%에 해당하는 2,175ha의 포도밭이 있으며, 3,297농가가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아울러 29,281t의 포도를 생산해 732억원의 농가 소득을 올리는 등 영동의 대표적인 먹거리 산업이다.
캠벨얼리, MBA, 세레단 등 다양한 품종의 노지포도를 오는 10월까지 수확해 전국 농산물도매시장과 농협유통센터 출하 물론 미국, 동남아시아 등 수출로 800억원 이상의 조수입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영동군은 포도 홍보를 위해 오는 27~30일까지 영동체육관 일원에서 3년 연속 충북도 지정‘포도축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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