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와인이 지난 6월에 이어 국산와인을 대상으로 한 와인 품평회에서 모든 상을 휩쓸면서 국산 최고 품질을 입증했다.
27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 21~23일 경기도 광명동굴에서 열린‘2015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의 부대 행사로 열린‘광명동굴 와인 품평회’에서 관내 와이너리 3곳이 대표 와인을 출품, 대상과 금·은상을 받았다.
이번 품평회는 우수한 와인을 선발, 육성하고 국제 수준의 한국 와인을 발굴해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와인전문가 25명과 일반인 25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 와인 품평회에 참가한 62종의 국산와인을 대상으로 대상 1종, 금상 2종, 은상 3종을 선정했다.
대상은 여포농장(대표 김민제, 양강면 유점리)에서 생산된‘여포의 꿈 화이트와인’가 차지했다.
금상은 도란원(대표 안남락, 매곡면 옥전리)에서 생산된‘샤토미소 로제’가, 은상은 컨츄리농원(대표 김마정, 영동읍 주곡리)에서 생산된‘컨츄리 캠벨 스위트’가 각각 뽑혔다.
시상식은 지난 23일 오후 광명와인동굴에서 양기대 광명시장과 김준철 한국와인협회장, 권혁준 와인생사자협회장을 포함한 와인생산자 등이 참석한 가운돼 진행됐다.
지난 6월 사단법인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주관한‘제5회 와인품평회’에서 관내 와이너리 5곳에서 생산한 14종의 와인이 대상과 금·은·동상을 2년 연속 받았다.
또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에서 주관하는 2014, 2015 코리아와인어워즈, 지난해 열렸던‘1회 한국와인대상’에서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는 등 국내 와인의 최고라는 명성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iMBC․한경닷컴․동아닷컴이 공동 주관하는‘2015대한민국 대표브랜드’경연에서 영동와인이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등 2013년부터 올해까지 와인분야의 거의 모든 상을 휩쓸 정도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지서경 와인산업팀장은“100% 국산 포도를 발효하는데다, 농가별로 독특한 제조법을 통해 맛과 향을 차별화한 게 명품화의 기초가 됐다”고 말했다.
2005년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로 지정된 영동군은 101가지 와인 맛을 볼 수 있는 와이너리를 육성하기 위해 2008년부터 농가에 양조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와인 본고장으로 농민 연수단을 파견해 선진 양조 기술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44곳의 농가 와이너리가 해마다 5만병 이상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영동군은 영동와인 홍보·판매를 위해 오는 10월15~18일 나흘동안 영동천 일원에서‘6회 대한민국와인축제’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