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보건소는 가을철 추수기를 앞두고 논·밭 추수, 밤줍기, 텃밭가꾸기, 등산 및 성묘 등 야외활동 증가로 인한 쯔쯔가무시증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가을철 열성질환(쯔쯔가무시병,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은 병원체와 감염경로는 조금씩 다르지만 발병초기에는 심한 감기몸살처럼 고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여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발생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만약 야외활동 후 고열, 오한, 투통, 발진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하고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보건소는 8월말 기피제 18,100여개를 농가에 배부하며 쯔쯔가무시증 매개체인 털진드기의 체내 침투방지와 털진드기와의 접촉 차단을 위해 철저한 예방을 주문했고, 감염시 조기발견 및 치료를 위하여 마을방송을 통한 지속적인 예방법 홍보와 각종 예방요령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개인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므로 논·밭에서 수확작업을 하거나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기피제가 처리된 긴소매의 옷을 입고 토시를 착용할 것,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지말 것, 귀가 후 옷을 즉시 분리세탁하고 목욕 할 것, 유행 지역의 산이나 풀밭에 가는 것을 피할 것, 작업시에는 장갑, 장화 등 개인보호구를 착용할 것과 특히 야외활동 후 두통, 고열, 오한과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지체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임헌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