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13일, 2년 전 영동으로 시집 온 베트남 새댁 친정 집 수리 지원할 계획
영동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상희)는 글로벌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해외 자원봉사단을 꾸려 베트남을 찾는다.
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3년 이상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모범봉사자 20명을 선발, 베트남 남부도시인 하우장에서 9∼13일(3박5일)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들은 2년 전에 우리나라 시집 온 영동군 학산면에 사는 누엔티녹잉(25)씨의 친정 집을 수리해줄 예정이다.
그녀의 친정 집은 갈대와 대나무를 엮어 만든 집으로 지붕에서 비가 새고 바깥 도로와 구분되는 울타리나 대문 조차 없고, 생활 형편도 어려워 있던 TV도 2년 전에 고장 나 TV없이 살고 있다.
이런 딱한 사정을 그녀로부터 들은 영동군자원봉사센터 관계자가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했으며, 군은 자원봉사자들에게 항공료와 숙박비 일부를 지원한다.
또한 영동군과 영동군자원봉사센터는 새집에 입주하는 그녀의 가족들에게 우리나라 TV도 선물해 줄 계획이다.
이상희 센터장은 “우리나라로 시집 와 매일 친정 집 걱정을 하는 누엔티녹잉씨의 딱한 사정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며“한국에 사는 딸이 걱정을 접고 가사에 충실하도록 꼼꼼하게 집을 단장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자원봉사센터는 2012년 물 부족에 시달리던 캄보디아 시골마을에 우물을 선물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라오스의 학교 건축을 지원하는 등 해외봉사를 하고 있다.
저작권자 © OTN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