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은 환절기 스트레스로 인한 가축 질병 발생의 우려가 높아지자 이에 대비한 철저한 관리와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가축은 일교차가 10℃ 이상 나면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바이러스와 세균 등에 쉽게 감염된다. 또 호흡기와 소화기 질병이 자주 발생하므로 축사 소독, 환기 등으로 쾌적한 환경 관리와 깨끗하고 질 좋은 사료를 먹여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면역력과 체력이 약한 어린 가축은 온도와 습도 등 환경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소는 바람막이와 보온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예방 접종과 정기적인 구충은 농장 내 질병 발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한우는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비타민, 미네랄을 추가로 먹여 소화기 질환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생후 1개월령 이내의 송아지는 환절기 질병 발생이 많아지며 폐사율이 최대 30%까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초유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높여주고, 보온을 위한 보온등, 보온조끼, 송아지 방을 준비한다.
돼지는 다른 축종보다 기온 차에 의해 소화기·호흡기 질병이 더 발생하고, 번식·성장을 방해받기 쉽다. 특히 호흡기 질환은 사육 밀도가 높으면 발생률이 크게 는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밀집사육하지 않도록 하고 축사 내부 유해가스와 바깥 온도를 고려해 적절히 환기한다. 체력 회복과 번식률 향상을 위해서는 질 좋은 사료를 먹이고 환기와 햇볕에 신경 써야 한다.
닭은 닭장 주변의 차단방역과 소독 관리가 중요하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같은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병은 해마다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므로 산란계 농가의 경우 11월 경 추가 예방 접종하는 등 질병 예방을 위한 일령별 프로그램에 따라 철저하게 백신 접종 관리해야 한다.
특히 온도 유지를 위해 밀폐 사육하는 경우 암모니아 가스와 유해가스, 배설물, 먼지를 매개로 날아다니는 병원체에 의해 질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환절기에도 최소한의 환기가 필요하다.
한편, 청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 여름 폭염으로 인해 가축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으므로 기후변화가 심한 환절기에 맞춘 세심한 관리를 통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