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청명학생교육원(원장 유철)은 ‘청명 Wee밴드’ 학생들이 교육원 주변의 소외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함께 그동안 자신이 갈고 닦았던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청명학생교육원의 2015년 중점사업으로 운영중인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위기치유’로 진행되고 있는 청명 Wee밴드는 학생들과 교사의 자발적인 참여아래 올 초에 구성되어 실력을 갈고 닦았으며, 추석을 맞이하여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공연을 열 계획이다. 그 첫 번째로 9월 11일 진천에 위치한 평안의집 할머니, 할아버지를 대상으로 공연을 열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본 원에 재직중인 교사의 소금연주를 시작으로 학생들과 선생님이 함께하는 밴드공연, 선생님들로만 이루어진 공연,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노래자랑 등으로 약 1시간 정도 진행되었으며, 공연 이후에는 학생들이 휠체어를 이용하여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모시고 직접 산책을 시켜드리거나 어깨를 주물러 드리기도 하는 등 보기만 해도 마음이 흐뭇해지는 시간들이었다.
특히, 안○진 학생(15)은 “처음엔 공연한다는 사실이 부끄러웠지만 내 연주를 듣고 즐거워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뵈니 마음이뿌듯했다. 나도 이 사회에서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스스로 자랑스러웠다. 남은 다음 공연을 위해서 더 열심히 연습할 것이다.”며 기쁜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청명학생교육원에서는 매주 2시간씩, 학생들에게 직접 자신의 악기(피아노, 베이스기타, 일렉기타, 드럼, 보컬 등)를 선택하게 하여 개별지도를 하고 있으며,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기 이전과 비교했을 때 전체적인 수업 분위기 및 학생들의 참여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담당선생님이 밝혔다. 다음주 16일에는 진천에 위치한 가나안 복지마을을 방문하여 멋진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청명학생교육원은 학업중단 위기 학생 및 학교 폭력·가정 해체 등의 위기로 인하여 장기적인 관심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의 위기 정도에 따라 3개월~1년 정도의 세 가지 과정(청명 장기교육과정, 용오름 단기캠프과정, 다문화 예비학교과정)을 통하여 개별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공문을 통하여 수시로 교육의뢰 및 접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