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은 민관이 협력하여 자살을 예방하고 생명존중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생명지키기에 나섰다.
군은 14일 문화예술회관에서 각 경로당 회장 및 총무 660여명을 생명지킴이(Gate keeper)로 위촉하고 발대식을 가졌다.
생명지킴이(Gate keeper)란 취약계층, 독거노인 등 자살 및 우울 등 고위험군을 사전에 발굴하고 평상시 지속적으로 관리해 위기상황 시 신속하게 전문서비스를 받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괴산군은 2012년 26명(65세 미만 포함), 2013년 14명, 2014년 17명이 자살현황을 보이고 있으며, 충북도내에서도 ‘12년 자살사망자 567명 중 65세 이상 자살 사망자가 221명(39%), 조사망률 105.2명으로 전국 2위의 높은 노인자살률을 보이기도 했다.
군은 이날 발대식과 함께 민관이 함께하는 3苦(외로움, 질병, 경제적어려움) 3go(함께하고, 웃고, 즐기고) 사업을 추진하여 더 행복한 괴산군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노인자살충동의 가장 큰 원인인 신체적·정신적 질환, 경제적 어려움, 외로움을 민관이 함께하고, 웃고, 즐기는 등 자살고위험군을 조기 발굴하여 개입함으로써 자살률을 감소시킨다는 방침이다.
군은 관내 유관기관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매주 금요일 어울림&돌봄의 날로 운영하고, 자살예방 교육과정 개설, 의료기관 연계 원스톱서비스 지원, 유관기관 연계협력 앱밴드 운영, 고위험군 대상 집단프로그램 진행, 우울관리 프로그램, 수면관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군은 정부3.0의 국민디자인단을 구성하여 자살예방 정책사업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여 위기관리 시스템을 재구축할 예정이며 군과 군민의 소통과 개방을 이끌 채널과 함께 고품질의 행정서비스를 더 신속히 제공할 계획이다.
괴산군 보건소 관계자는 “생명지킴이를 통해 유관기관과 함께 자살고위험군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보건·복지 연계서비스를 통해 자살을 예방하는 등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