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 낭성면 추정리 된내기골이 메밀꽃 만개로 소금을 뿌려놓은 듯한 새하얀 세상을 만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시는 아름다운 농촌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정리 339번지 일원 에 메밀 3.7ha를 식재하였으며 그 결실이 개화하여 이번 주가 꽃이 절정을 이룰 시기이다.
이 사업은 경관보전사업으로 2ha이상의 경관작물을 식재할 경우 행정기관과 협약하여 ha당/170만원의 경관보전직불금을 지급하며 이 마을도 경관보전사업을 신청하여 금년도에 메밀을 식재하게 되었다.
이 마을의 경관보전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김대립 농가는 현재 토종벌 400군을 사육하고 있어 꽃이 없는 요즘 토종벌 밀원공급원을 확보하고, 찾아오는 탐방객들에게는 메밀꽃의 수수한 모습을 관광할 수 있도록 하여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김대립 농가는 토종벌이 왕성하게 사육되던 2009년까지만 해도 이 자리에서 토종벌과 메밀꽃을 주제로 한 화려한 축제를 열었으나 2010년 전국 토종벌 95%이상을 폐사하게 한 토종벌 악성 전염병인 낭충봉아부패병으로 토종벌 몇 군만 겨우 살려 토종벌 명맥만 유지하고 그동안 축제도 중단하였다.
이후 자체 토종벌 사양에 대한 기술개발과 노력으로 지금은 토종벌 400군 이상 다시 육성하여 옛날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아직도 토종벌 전염병이 전국적으로 극성을 부리고 있어 오는 9. 17일 토종벌 사양기법 보급을 위해 이 자리에서 전국 토종벌지킴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금년은 축제보다도 토종벌 종보전 확산이 시급하기에 축제는 열지않으나 메밀꽃을 개방하여 찾아오는 사람 누구에게나 이효석의 “메밀 꽃 필 무렵” 소설 속의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