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청소년들의 여가생활이 TV시청 학원·과외수원, 인터넷 게임등에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스포츠활동, 영화관람, 독서, 취미활동 분야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석문화대학교가 수탁 운영하는 천안시태조산청소년수련관(관장 윤여숭)이 2014년과 2015년 7월∼8월중 수련관 이용 청소년 821명(2014년 658명)을 대상으로 여가생활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여가생활 이용실태조사는 2014년 수련관을 개관하면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됐다.
2014년 조사결과 청소년 여가활용실태를 묻는 질문에 TV시청(25%)과 학원·과외수업(20%), PC게임(27%) 등 오락적 활동이라고 응답한 청소년이 72%이었으나 2015년에는 60%로 12%P가 감소했다.
반면 스포츠활동, 영화관람, 독서, 취미 특기 활동분야는 2014년 28%에서 올해는 40%로 확대됐다.
PC게임(27%→22%), TV시청(25%→20%)에 비해 학원·과외수업은 20%에서 18%로 감소폭이 적어 청소년들이 학업부담 등으로 인해 여가시간을 적극 활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조사결과 스포츠활동, 독서, 취미 특기 활동분야의 응답이 증가한 것은 해가 갈수록 청소년의 지역사회 참여 및 재량활동 증가로 인해 청소년수련관의 주말 및 방학 프로그램을 확대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밖에 ‘여가시간을 누구와 보내는가’에 대한 질문에 친구(41%→43%), 가족(25%→29%)과 함께한다는 응답이 증가한 반면 혼자 지낸다는 응답자가 24%에서 20%로 줄어 청소년기에 또래문화의 중요성과 가족과 함께 보내려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태조산수련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청소년이 방학 및 여가시간을 공부하는데 많이 할애 있지만 중학교의 자유학기제 전면도입과 고교평준화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청소년들의 지역사회 참여가 늘어나고 취미, 특기생활을 보내고 있다는 것은 정책의 변화와 함께 청소년의 삶이 질이 향상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윤여숭 관장은 “청소년들의 여가시간을 활용하여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도록 대상별 교급별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과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정책방향에 맞춰 진로 체험처 발굴과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