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 학력인정 대전예지중·고등학교(교장 박규선)는 9월 19일(토) 오전 9시부터 대전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재학생 및 졸업생 약 3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독서를 통한 인성봉사교육」을 실시하였다.
토요일 오전 3시간씩 총 4주에 걸쳐 실시된 이번 교육은 지난 5월 30일 1주차 교육 실시 후 메르스 여파로 인하여 순연되었던 인성봉사교육을 9월 들어서 재개한 것이다.
북라이크 책읽어주기 인성봉사단(회장 차경환) 후원으로 실시된 이 교육은 ‘효과적인 인성교육의 이해와 실제’, ‘북라이크 사랑나누기 독서 문화활동’ 등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번「독서를 통한 인성봉사교육」을 통하여 대전예지중·고등학교의 재학생 가운데 주를 이루고 있는 50~60대 성인 만학도들이 향후 지역사회에서 바람직한 책읽기 문화를 선도함은 물론, 아동보육시설 또는 다문화 이주민과 그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 읽어주기를 통한 봉사활동 문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말 국회에서「인성교육진흥법」이 제정된 이후 대전광역시교육청에서는 2015년 2월「대전바른인성 인증제 시행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계획에는 각 학교별로 인성교육의 핵심 덕목이라 할 수 있는 소통·협동·존중·배려 등을 함양할 수 있도록 4대 영역[인문·독서, 심신수련, 창의·예술, 참여·봉사]을 설정·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충남 유일의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인 대전예지중·고등학교가 독서 영역과 참여·봉사 영역을 융화시키는 인성교육을 펼치고 있어 그 효과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특히 이번에 대전교육계의 두 축이라 할 수 있는 설동호 교육감과 송대윤 교육위원장이 나란히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설동호 교육감은 격려사에서 “과거의 농업·산업사회와 달리 현 지식·정보화시대에는 생각의 꽃, 즉 창의력을 길러야 한다. 창의력은 문제 해결능력을 증대시킨다. 창의력을 기르는 데는 독서만한 게 없다. 대전예지중·고등학교에서는 지난 3월 한 달 동안 칭찬운동연수를 실시한 데 이어, 오늘은 4주간에 걸친 독서인성 봉사교육을 수료하는 날이다.
이번 연수를 통하여 생활 속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책을 읽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나아가 독서를 통해 봉사를 실천하는 아름다운 대전예지중·고등학교 학생이 되어 주리라 확신한다.”고 말하였다.
또한 대전광역시의회 송대윤 교육위원장도 “대전예지중·고등학교는 평생교육법에 의해 설립되어 대전지역 296개 일반학교와 동등한 재정적 지원이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그러나 최근에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에 대한 재정지원에 관한 내용을 담은 법 개정과 함께 시교육청의 조례가 공포되었다. 이로써 대전예지중·고등학교는 일반학교에 준하여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 예지중·고교에는 배움의 기회를 놓쳤던 많은 성인 만학도가 있다. 앞으로도 정규 교육의 기회에서 소외되었던 사람들이 예지에서 계속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감께서 예산을 잘 편성해 주시면 그대로 반영될 수 있게 적극 협조하겠다.”고 격려하여 객석을 가득 메운 만학도로부터 열띤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하였다.
한편 대전예지중·고등학교는 올해 들어 전교생 칭찬지도교육 및 양파실험, 현충원 및 뿌리공원 봉사활동, 성인-청소년 간 사부자 한마음 운동 등을 학교 특색사업으로 실행하여 대내외에 봉사 참여와 인성교육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