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3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인권정책기본계획 수립(안)에 대한 제2차 시민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8월 26일 여성․장애인․이주외국인 등에 이은 2번째로 청소년, 노인, 노동자․농민의 인권증진방안에 대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권실태 및 시민의식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한 비전과 실행과제에 대한 발제를 시작으로 분야별 전문가의 주제발표,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대전시 청소년쉼터 김원세 소장은 학교 밖 청소년의 인권확보 및 다문화, 북한이탈, 불법체류 자녀들 등의 인권실태 조사의 필요성과 청소년 노동인권 확보 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노인인권과 관련해서 이경희 해피존 원장은“노인인권보장의 출발은 삶의 선배로서 노인세대에 대한 사회적 공감이 필요하다”며“노인차별주의 극복, 노인학대 예방, 복지사각지대 노인 발굴 등 노인세대의 삶의 존중을 위한 안정적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노동자․농민 인권과 관련 이상재 대전충남인권연대 사무국장은 비정규직 보호방안, 노동자의 실질적인 생활안정 방안 대책 수립, 지방자치차원의 노동분쟁 조정기구 상설화, 도시속의 농민인권보장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시민들은“타인이 우리와 똑같이 느끼고 생각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공감능력이 바로 인권을 구성하는 핵심요소“임에 많은 공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와함께“기본계획은 다양한 시민들의 참여와 의견 수렴을 통해 인권증진을 위해 꼭 해야 하고 실현가능한 추진과제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많은 의견이 제시 되었다.
대전시인권정책기본계획은 인권증진의 기본계획 비전과 목표설정을 통해 분야별 세부추진 실행방안을 제시하고 평가와 환류를 통해 전국 제일의 인권도시 조성과 문화 확산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으며, 향후 T/F회의, 공청회, 최종보고회 등을 거쳐 오는 11월 수립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