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지난 8월~9월까지 구제역·AI ‘60일 총력전’을 펼친 결과 현재 구제역 항체율이 84.1%로 전국 최고의 면역수준이 향상되는 성과를 이뤘다. 또한 도내 축산농가 일제 소독과 환경정비주간을 운영, 재래시장 오리유통 금지 등 구제역과 AI 차단대책으로 성공적인 유기농엑스포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충북도 구제역·AI 방역 대책본부는 전남지방 AI 발생 상황 하에 긴급조치 대책과 금년도 겨울철 AI 종합 대책추진을 위해 지난 9월 22일 오리 AI 예방 T/F팀(오리 계열화 사업자, 생산자 단체, 전문가 등 21명으로 구성된 충청북도 가축방역협의회 소위원회) 회의를 열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AI 발생지역(전남)과 충북도간 가금류 유통경로 차단 등 유입경로별 감시대책, 진천·음성 등 오리 밀집지역에 대한 AI 관리지구 운영, 오리농가의 관행사육 개선과 주기적 일제검사 등 4대 중점시책 분야 16과제에 대한 추진방안을 검토하고 시행에 필요한 예산확보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안)에 대해서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전화예찰 요원을 통해 농가별 1:1 홍보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농협에서 출범한 농협 NH 방역단을 중심으로 매주 수요일 일제소독과 구서작업을 펼치는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조체계도 갖추었다.
한편 추석연휴를 맞아 충북도는 가금류 사육이 많은 청주, 진천, 음성관내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방역교육을 실시 중이며, 연휴 기간 내 방역상황실 운영, 전남지역 오리 생축 반입금지, 축산농가 및 시설 일제소독의 날 운영, 가금농가 중점 전화예찰, 전통시장 내 오리 판매 금지와 올아웃 일제소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문근 농정국장은 “지난 9월 15일 전남 나주와 강진에서 재발생한 고병원성 AI는 21일 광주와 담양의 전통시장 등으로 추가 확인되어 타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고, 다음 달에는 겨울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되는 만큼 이번에 마련한 겨울철 AI 종합대책을 철저히 추진해야 한다”면서 “올해 겨울을 충북지역 AI 청정화 회복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도내 유관기관과 생산자 단체가 합심하여 내 농장·내 지역을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줄 것”을 주문했다.
충북도는 2003년도 음성군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11년 동안 전국에서 유일하게 비발생 청정지역을 고수했으나, 지난 2014~15년까지 오리 농가를 중심으로 93농가에서 발생하여 250여 만수의 가금류를 살처분했으며, 피해액은 300여억 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