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식물 ‘불수감’ 중부지방 재배 가능
아열대식물 ‘불수감’ 중부지방 재배 가능
  • 임헌선 기자
  • 승인 2015.09.29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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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손을 닮은 열매, ‘불수감’ 월동 온도 구명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아열대식물인 불수감의 중부지방 재배 가능성 검토를 위해 겨울철 월동 실험을 한 결과 0℃의 온도에서도 월동 및 생육이 양호했다고 밝혔다.

 

불수감(Citrus medica var. sarcodactylis)은 감귤나무와 같은 운향과의 식물로서 인도 동·북부, 중국 남부 등의 아열대 지역이 원산지인 식물이다. 열매의 형태가 부처의 손을 닮았기 때문에 불수감(佛手柑)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열매와 식물에서 나오는 향과 독특한 열매의 생김새로 인해서 중국, 일본에서는 관상용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일부 취미인들 사이에서 관상용으로 재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재배나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불수감은 아열대 원산의 식물이고 원산지에서는 식물이 2~5m까지 자라기 때문에 우리나라 중부지역에서는 실외 재배가 어렵고 화분에 심은 후 실내에서 재배해야 한다.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에서 불수감의 월동온도를 구명하기 위하여 0, 5, 10, 15℃를 최저온도로 하여 실험한 결과, 온도가 높을수록 생육이 양호했고, 0℃에서도 동해 피해나 얼어 죽은 식물이 없이 안정적으로 월동이 되고 이듬 해 생육에도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충청북도 농업기술원 오훈근 연구사는 “지구온난화와 더불어 기존에 열대·아열대 식물로 취급되던 작물들이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도 재배가 가능해졌다.

 

한 가지 예로 불수감과 유사한 한라봉, 천혜향 등이 기존에는 제주도에서만 재배되었는데 최근 충주에서도 재배하는 농가가 생겼다”면서 “향후 이런 열대·아열대 식물들을 중부내륙 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연구하여 농가 소득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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