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김장철 배추의 절임이나 세척 때 고무호스를 연결하여 사용할 경우 김장김치에서 역한 냄새가 나 김장을 망칠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9일 수도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조리된 음식에서“불쾌한 소독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데, 이는 수도꼭지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고무호스가 원인으로 수돗물에 녹아있는 잔류염소와 호스내 가소제 성분의 하나인 페놀 성분이 반응하여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클로로페놀을 생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수도기술연구소 관계자는“클로로페놀의 독한 소독 냄새는 염소 소독에 의한 냄새로 오인되어 수돗물 불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면서 수도꼭지에 공업용 고무호스의 사용 자제와 무독성 음용수용 호스 사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수돗물의 염소소독은 수도관 내에서 자생할 수 있는 세균 및 대장균의 번식 억제 등 병원성 미생물로부터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수돗물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음식물 세척 시 수도꼭지에서 직접 받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부득이 호스를 사용할 경우 무취, 무독성 음용수용 호스, 실리콘호스 등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한편, 수도기술연구소에서는 수돗물의 냄새로 인한 민원, 공기 과포화로 인한 일시적인 백수현상, 청수현상, 분홍색 물 때, 정수기 관리 부실로 인한 원인이 수돗물 불신을 초래하고 있어 이를 차단하고자 수용가 및 복지시설 등을 직접 방문하여 수돗물의 안전성을 확인해 주는‘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집 수돗물의 수질이 궁금하신 시민 누구나 전화(715-6640), 팩시밀리(715-6615)로 신청하면 세대를 직접 방문하여 현장에서 바로 무료수질검사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