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신비...영국사 은행나무 당산제 개최
천년의 신비...영국사 은행나무 당산제 개최
  • 임헌선 기자
  • 승인 2015.10.12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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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 안녕과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천태산 영국사 은행나무 당산제’
 

충북 영동군 천태산 기슭의 천년고찰 영국사(영동군 양산면 누교리)의 은행나무 당산제가 25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영국사 은행나무 당산제는 1,300여년의 숨결을 이어온 숭고한 생명의 신비와 오랜 세월 동안 영국사 사천왕과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지켜온 은행나무에 제를 올리고 기원을 드리는 의식이다.

 

이 당산제는 수백 년간 마을의 큰 잔치로 전해 오다 근래에 그 명맥이 끊어졌으나 지난해 지역 주민들의 안녕과 마을의 발전, 일년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고 마을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부활했다.

 

이날 당산제는 정성 들여 차려놓은 떡과 음식 앞에서 치성을 드린 뒤 소지를 태워 하늘로 올리고 주민들은 부정을 막기 위해 새끼줄로 은행나무를 칭칭 동여매 금줄도 친다.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과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흥겨운 축제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살풀이춤, 바라춤 시연과 함께 윷놀이, 풍물놀이 등 화합의 장(場)도 열린다.

 

또 당산제 당일 오후 1시 영국사 은행나무 앞에서 영동 감고을문학회 주관으로‘2회 천태산 은행나무 전국 시낭송 대회’가 열린다.

 

영국사 천년의 역사와 함께 묵묵히 도량을 지켜온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233호로 지정된 보호수로 영국사의 산 증인이며, 나라에 큰일이 있으면 소리내어 울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며 가지가 스스로 땅에 뿌리를 내려 후손 목을 키우고 있어 자연의 신비함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사 주지 청원 스님은 “사찰을 지키는 사천왕이자 마을 수호신인 은행나무를 통해 느슨해진 공동체 의식을 되살리고 전통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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