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천안시 민관합동워크숍 정책제안보고회가 13일 오후 3시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민관합동워크숍은 천안시와 천안NGO센터가 천안시의회, 시민사회,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함께 천안시의 주요 정책의제를 발굴하고 대안을 창출하기 위해 진행하는 천안시의 대표적인 시민참여형 정책 거버넌스 제도다.
이번 정책제안보고회에는 천안시와 천안NGO센터가 시민사회 공모에 의해 선정한 3개 의제와 천안시와 천안NGO센터 지정의제 1개 등 4개의 의제를 선정하여 시민들과 함께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집중적으로 진행한 분과별 워크숍에서 고민했던 결과물을 시민들에게 보고하는 자리로, 총 14개의 정책 제안과 41개의 세부 과제가 제안됐다.
의제별로는 △농촌 마을 만들기 활성화를 위한 지원체계 구축에서 3개 정책제안에 9개 세부과제△천안시 시내버스 공공성 회복에서 5개 정책제안에 16개 세부과제△지역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에서 3개 정책제안에 7개 세부과제△시민주도형 축제만들기에서 3개 정책제안에 9개 세부과제가 제안됐다.
의제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농촌 마을 만들기 활성화를 위한 지원체계 구축’ 분과는 천안KYC가 주관하고 천안시 건설도로과 관계자 등을 포함한 9명의 위원이 6회에 걸친 토론 및 현장 답사 등을 거쳐 행정의 효율적인 지원체계 구축, 천안시 농촌 마을만들기를 위한 단계적 전략 수립과 마을 만들기 조례제정 등 3개의 정책제안과 9개의 세부과제를 제시했다.
‘천안시 시내버스 공공성 회복을 위한 워크숍’ 분과는 천안아산경실련이 주관이 되고 천안시 교통과 관계자 등 9명의 위원이 7회에 걸친 토론, 전문가 초청 간담, 선진 사례 청취 등을 거쳐 보조금 투명성 및 효율성 확보를 위한 재정지원 정책 개선, 시내버스 운영 개선, 서비스 향상을 위한 버스근로자 근로조건 개선, 시내버스 공공성 확보를 위한 관련 지원조례 제정, 운영체계 개선을 위한 공영제 도입 검토를 포함 5개 정책제안과 16개 세부과제를 제시했다.
또 ‘지역의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은 협동조합 ‘우리동네’ 주관으로 천안시 지역경제과 관계자 등 11명의 위원이 참여하여 5회에 걸쳐 전문가 초청 강연, 지역의 협동조합 운영사례 검토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 육성을 위한 전략계획 수립, 사회적경제 전담부서 신설, 사회적경제 판매촉진 계획 수립 등 3개 정책제안과 7개의 세부과제를 담았다.
‘시민 주도형 축제만들기’는 천안시와 천안NGO센터 지정의제로 천안시 문화관광과 등 10명의 위원이 5회에 걸친 자료조사 및 토론 등을 거쳐 시민주도형 축제 지원확대 및 활성화 기반조성, 천안시 대표 축제의 시민주도성 확대 등 3개의 정책과 9개의 세부과제를 정책대안으로 제출했다.
천안시는 4개 분과에서 제안된 41개 세부과제 중 36개 과제를 시정에 반영한다고 밝혔고, 나머지 5개 과제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검토를 통해 실현 가능한 방안을 향후 보완하기로 하여 실질적으로는 제안된 세부과제가 모두 반영된 셈이다.
이 같은 성과는 ‘시민중심’을 시정가치로 내건 구본영 천안시장의 참여형 거버넌스에 대한 의지가 반영되고, 민관합동워크숍이 시정의 주요정책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제도로 지방자치와 분권의 가치를 실질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선진적 제도로 자리매김 한 결과로 분석된다.
천안NGO센터 김성헌 운영위원장은 “NGO란 지방자치단체, 지역기업과 함께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중요 요소이며, 4개 분야에서 모두 중간지원 조직의 설치를 위한 조례제정(안)을 제안했다는 것은, 지역현안을 해결하는데 분야별로 중간지원조직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천안NGO센터는 시민들의 공익적 활동과 NGO를 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으로써 NGO활동을 지원하는 공적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본영 시장은 인사말에서 “오늘의 이런 노력들이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행복한 도시 천안을 위한 기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시민중심 행복천안’의 시정 운영철학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