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문학가 류승규(1927~1993)선생을 기리는 ‘제12회 류승규 문학제’ 가 16일 오후 2시 고향인 옥천문화교실에서 열린다.
한국농민문학회(회장 강위수)와 옥천문인협회(회장 김묘순)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전국의 흙과 문학을 사랑하는 작가 등 100여명이 모인다.
올해 류승규 문학상에는 김두수 씨(81. 경기도 고양시)의 소설집 ‘크리스마스이브의 사랑’이 선정돼 16일 시상식도 갖는다.
‘크리스마스이브의 사랑’은 <농민문학>에 발표한 흙냄새 풍기는 단편소설 10편이 수록된 작품집으로, 지난 5월 발간됐다.
심사는 소설가 구인환, 남정현, 시인 장윤우가 맡았다.
‘크리스마스이브의 사랑’은 농촌의 모습과 농민들의 삶을 서정적으로 노래하며, 현실의 각박한 변화와 농촌의 변화를 비판하고 풍자해 우수와 해학이 녹아있다는 평을 받았다.
문학제는 평론가인 최경호 씨의 '류승규의 농민문학'이라는 주제로 문학강연이 마련되고 류승규 선생의 22주기 추모제와 시 낭송, 가곡 연주 등이 마련된다.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출신인 류 작가는 농사를 지으면서 1957년 단편소설 '빈농'으로 문단에 데뷔, '춤추는 산하', '만세', '농토' 등 100여편의 작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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