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성거읍 고병옥 성거여성의용소방대원, 평소 배운 심폐소생술로 심정지 남면 살려
천안서북소방서 성거여성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는 평범한 주부가 집에서 심정지로 갑자기 쓰러진 남편을 심폐소생술로 소생시킨 사실이 뒤 늦게 알려져 화제다.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모전리에 사는 고병옥(49세)씨는 지난 10월 12일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남편 김춘수씨(50세)와 점심식사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식사도중 남편이 쓰러졌고, 의식과 호흡이 없는 심정지 상태임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고병옥씨는 평소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면서 심폐소생술 및 기본 응급처치에 능숙했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가슴압박을 시작한지 3분 지나지 않아 기적적으로 남편은 숨이 돌아오고, 의식까지 돌아왔다.
고씨는 남편의 의식이 명료함을 확인하고 직접 병원으로 이송하여 응급진료를 받게 했다. 남편의 병명은 심근경색으로 심혈관내 관을 삽입하는 시술을 받았고 현재 건강을 회복하여 일상생활도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
고병옥씨는 “심폐소생술은 어려운 것이 아니고 누구든지 할 수 있는 단순한 응급처치법”이라며 “남편의 꺼진 생명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두 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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