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국화의 진한 향기 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 부여에서 제12회 굿뜨래국화전시회가 10월 22일부터 11월 1일까지 11일간 서동과 선화공주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서동공원 궁남지에서 개최된다.
올해 12회째를 맞는 굿뜨래국화전시회는 국화연구회 회원들과 국화 학습동아리 회원들이 한 해 동안 농업기술센터 내 국화온실에서 땀 흘려 준비한 작품을 많은 관람객들에게 전시하여 작품성을 뽑내는 자리로 올 여름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열정과 땀을 쏟아 차원 높은 분재작, 다륜대작 등 다양한 형태의 국화 작품을 만들어내 궁남지의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최고의 국화동산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기획작품으로 백제의 역사와 문화의 우수성을 재현한 백제금동대향로, 사비타워 칠지도, 사랑나무, 행복나무 등의 조형물이 연출될 것이며 부여군 상징물, 보물을 나르는 황포돛배, 국화터널 “백제국으로”, 초대형 은행잎(6m), 초대형 현애(5m), 한반도 조형물(6.5m), 3색 다륜대작 등 20,000여점에 달하는 작품이 전시되어 다른 어느 지역 전시회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1400년전 백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백제의 16대왕인 진사왕 때 일본으로 국화 종자를 보냈다는 오랜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백제의 역사와 함께한 가을의 대표적인 꽃 국화를 통해 백제역사를 재현하고 부여의 상징물을 형상화한 작품을 전시하여 그 의미가 크다.
이밖에도 체험행사로 국화 꽃꽂이, 국화 왜성 1간작 꽃받침 달기, 국화전 시식 및 국화차 시음회 등을 운영하고, 집에서도 국화를 즐길 수 있도록 국화판매장을 개설하여 입국, 화단국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자녀와 함께 오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미니동물원을 운영하며 병설행사로 부여압화동호회의 압화작품 전시회, 한국서각진흥협회 부여지부의 서각전시회, 행복을 그리는 사람들의 수채화 작품 전시회, 궁남지 국화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