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군립(郡立) 국악단인 충북 영동 난계국악단(단장 정사환)이 한·일 양국 및 자치단체간 문화교류 증진을 위해 일본 오사카에서 초청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해 오사카 시(市)가 주최하는‘3회 한·일 문화 교류회’행사 일환과 재일본 오사카지부 거류민단 초청으로 열린다.
상근 단원(32명)과 비상임 지휘자(1명) 등 33명으로 꾸려진 이 공연단은 다음달 8일 오후 1시 2,000석 규모인 일본 오사카 음악전용공연장인 나미끼리홀에서 지난 2004년에 이어 10년 만에 두 번째 공연을 한다.
이 공연단은 이번 ‘신(新) 뱃놀이’,‘너영나영’,‘신모듬’등 귀에 익은 우리 민요와 일본민요 등 6곡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을 통해 타향살이를 하는 재일교포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수준 높은 전통국악의 멋과 우수성을 일본인들에게 알리게 된다.
1991년 창단된 난계국악단은 일본(2001년, 2003년, 2004년), 미국(2008년), 중국(2009년), 호주(2013년)에서 해외 공연을 일어 재일본 교포와 현지인들에게 호평을 얻은 바 있다.
해마다 2차례 정기연주회를 포함, 정부·자치단체·공공기간 초청공연, 영동국악체험촌 토요 상설 무료공연 등 최근까지 국내에서도 90회 공연을 갖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영동군국악사업소 윤인자 국악진흥팀장은“이번 공연은 한일 양국 관계 개선과 문화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며“아름다운 전통국악과 함께 신명나는 퓨전국악 한마당을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