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특허 획득한 수위계의 단점 보완해 새로이 특허 획득
충주시가 지난해 특허를 획득한 ‘신개념 수위계(물 높이 측정장치)’의 단점을 보완해 한 번 더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개발한 신개념 수위계의 핵심은 수위계 내 부력볼의 상하운동을 원운동으로 바꾼 것이다.
끈에 매달려 수면에 뜬 채로 산만하게 움직이던 부력볼을 타원형으로 고정된 길을 따라 움직이게 하여 수위계의 정확도는 높이고 고장은 줄였다.
무엇보다 구조가 단순하고 비용이 저렴해 상용화가 쉽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고, 수위계를 충주시 하수처리장에 도입할 경우 연간 2천여 만원의 수리비 절약이 기대된다.
신개념 수위계를 발명한 충주시 하수자원화과 학습동아리 ‘신사들’(대표 신동성 시설운영팀장)과 미산이엔지(대표 송성석)는 특허 획득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개선된 수위계를 만들고자 연구를 거듭했다.
이들은 부력볼을 고정하기 위한 추가 크고 무거워 파생되는 문제점에 주목했고, 결국 추를 아예 없애버리고 부력볼 자체의 부력과 자중으로 뜨고 가라앉는 방법을 고안했다.
무겁고 큰 추가 사라지면서 수위계 설치는 한층 더 간편해졌고, 추를 연결하던 줄에 오물이 엉켜 기계가 오작동할 확률도 사라졌다.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첨단기술과 장비가 판을 치는 요즘, 충주시는 기초에 충실한 수위계로 특허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동성 시설운영팀장은 “한층 개선된 수위계는 상업화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며 “수위측정 장치의 상용화로 전국 하수처리장에 보급돼 펌프 오작동이 최소화되고 비용이 절감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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